부활+박완규 '비밀' 돌풍..27년차 중견파워

[TV리포트 조우영 기자] 록그룹 부활의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협력작업) 프로젝트 첫 곡 '비밀'이 쟁쟁한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를 제치고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부활은 올 한해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플러스(Collaboration Project '+ [plʌs]')의 첫 번째 주자로 박완규와 함께 '비밀'을 발표했다. 지난 17일 발매된 이 곡은 벅스뮤직과 다음뮤직 차트에서 소녀시대의 콜라보레이션송, 현빈의 '그 남자', 아이유의 '좋은 날'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부활은 앞서 신곡 '비밀'의 뮤직비디오 티저영상에서 보컬 모습을 공개하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현 보컬 정동하가 아닌 새로운 보컬을 영입한 것이 아니냐는 다소 민감한 사안으로 팬들 사이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부활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부활은 올 한해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플러스(Collaboration Project '+ [plʌs]')를 통해 다양한 음악활동을 편다는 계획이다.

그 프로젝트의 첫 번째(+1)를 보컬 박완규가 맡게된 것. 부활 5집 타이틀곡 '론리 나이트'를 함께 했던 이들의 재결합이기에 기대를 모았다. 일단, 김태원의 감성과 박완규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만나 이뤄진 이번 작업은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 듯 또 한번의 환상적인 조합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박완규가 부른 곡 '비밀'은 김태원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시적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마치 기억의 세트를 지어놓고 세월이라는 거리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듯한 독백형식이 인상적이다.

부활 측 관계자는 "대중들에게 받아온 사랑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아티스트와의 작업을 시도함으로써 가요계 27년차 선배가수로서 새로운 지표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우영 기자 gilmong@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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