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비방' 바벌, 결국 징계..'벌금 1,800만 원'

안기희 2011. 1. 18. 10: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안기희 기자= 리버풀의 공격수 리안 바벌(24)이 트위터로 인해 엄청난 벌금을 물게 됐다. 그는 트위터 때문에 징계를 받는 첫 프리미어리거라는 오명도 입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ESPN 사커넷' 등 영국 유수 언론들은 바벌이 자신의 트위터에 하워드 웹 주심을 비난하는 글과 사진을 올려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벌금 1만 파운드(약 1,800만 원)와 함께 엄중 경고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바벌은 지난 9일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10/2011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가 끝난 후 주심을 맡았던 웹을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바벌은 웹 주심 사진에 맨유 유니폼을 합성한 뒤 "웹 주심이 최고의 심판 중 하나라고? 웃기는 소리("And they call him one of the best referees? That's a joke")"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웹 주심이 편파 판정을 했다고 비난했다.

웹 주심은 당시 경기 시작 2분 만에 맨유에게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이어 전반 32분 상대에게 위험한 가격을 했다는 이유로 리버풀 주장 스티븐 제라드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리버풀은 결국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0-1로 패하며 FA컵에서 탈락했다.

바벌의 '손가락 장난'이 주는 파장은 예상보다 컸다. 바벌이 트위터에 올린 글은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바벌은 곧바로 꼬리를 내렸다. 해당 글을 삭제하고 웹 주심에게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한 탓에 감정적인 대응을 했다"며 사과했다. 리버풀의 케니 달글리시 감독 또한 FA측에 바벌의 행동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하지만 FA는 이들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FA 규제위원회의 로저 버든 회장은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는 공공의 영역이다. 트위터는 미디어의 또 다른 형태가 될 수 있기에 사용자들은 자신이 올린 코멘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사건으로 트위터 삼매경에 빠진 축구 선수들은 트위터 장난이 불러올 수 있는 파장을 절감했다. 트위터로 인해 징계를 받는 첫 프리미어리거 바벌이 본보기가 된 셈이다.

ⓒMatt West/BPI/스포탈코리아

깊이가 다른 축구전문 뉴스 스포탈 코리아(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세계 축구뉴스를 내 손안에, 모바일스포탈코리아닷컴(m.sportalkorea.com)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