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韓·日 투어..대형 신인 등장·상금 풍성
기업 관심 커져 대회 신설 예정
내년 한국 · 일본의 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 수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양국 '루키'들이 투어에 활력을 불어넣어 인기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여자투어의 무게 중심이 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하는 추세다.내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올해보다 2개 정도 많은 24개가 열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KLPGA는 당초 이달 초 내년 투어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하이트컵챔피언십(10월13~16일)과 미LPGA투어인 LPGA하나은행챔피언십 개최 날짜가 겹치는 문제 때문에 보류하고 있다.내년 국내 개막전은 4월 초 열릴 예정인 김영주골프여자오픈이다. 하반기에는 메트라이프 · 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9월22~25일)을 비롯해 국민은행스타투어 등 메이저대회가 줄줄이 열린다. 센테리움CC와 타니CC에서 대회 개최를 추진 중이며 한 · 일 국가대항전도 12월 초로 잡혀 있다. 이들 대회가 신설되면 전체 상금은 올해보다 10억원가량 늘어난 110억원을 넘어선다.새로운 얼굴들이 KLPGA투어에 신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배희경(18) 장하나(19 · 삼화저축은행) 등 국가대표 출신과 박희정(30 · 현대스위스금융그룹) 정일미(38) 같은 미LPGA투어 출신들이 가세,'신 · 구 대결'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관계자는 "KLPGA투어는 대회가 열릴 수 있는 날짜에 대부분 일정이 잡혀 있다"며 "대회마다 우승자가 바뀌고 선수들의 기량도 최근 몇 년 새 눈에 띄게 좋아진 데다 시청률까지 높아 기업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내년 일본 투어는 올해와 같은 34개 대회와 2개의 이벤트 대회로 치러진다.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대회가 3월5일 시작된다. 전체 상금은 올해와 비슷한 29억엔(398억원) 선.내년에도 이보미(22 · 하이마트) 등 8명의 한국선수들이 출전,'골프 한류'의 위세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 한국남녀골프, 세계를 호령하다 ▶ 김경태, 日골프 상금왕…한국인으론 사상 처음 ▶ 美 PGA 올해의 선수에 짐 퓨릭 ▶ 일본골프 김경태 "선의 경쟁이 상금왕 원동력" ▶ [골프계] '클리브랜드골프, 루키대회 개최' 등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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