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이영한, "화장실이 급해 올인 러시 했다"
[포모스 이정한 기자]운영을 준비했는데 화장실이 급해서 올인 러시 했다.
10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16강 2회차에서 '태풍 저그' 이영한(폭스)이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염보성(MBC게임)의 GG를 받아냈다.
다음은 이영한과의 일문일답

- 16강 첫 경기를 승리한 소감▲ 스타리그 16강 첫 출발이 좋아서 너무 기쁘다.
- 올인 러시가 대단했다.▲ 아까 경기하기 전에 너무 긴장한 나머지 물을 많이 마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경기 시작 직전에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졌다. 준비한 것은 운영이었는데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올인 러시를 하게 됐다(웃음). 별명이 화장실 저그가 되는 게 아닌지 걱정 된다(웃음).
- 급조한 올인임에도 불구하고 잘 짜여져 있는 느낌이다.▲ 사실 화장실도 급했지만 염보성 선수의 빌드 상대로 노릴 수 있는 타이밍 러시를 한 것이다. 전진 배럭 마린 러시를 잘 막은 것이 올인 러시를 통하게 한 원인이 된 것 같다.
- 최근 기세가 대단하다.▲ 최근 연승을 해서 좋기는 한데 걱정되는 것은 팀의 프로리그 성적이다. 팀이 연승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아쉬운데 내 기세를 이용해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 최다 연승 기록 갱신이 욕심나지 않나▲ 딱히 그 부분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연승 기록을 의식하게 되면 긴장하게 돼서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 테란전이 벌써 8연승이다.▲ 테란전은 특별히 더 노력하고 있다. 게다가 우리 팀의 테란들이 강해서 연습을 하다 보니 실력이 늘어난 것 같다.
- 이제 같은 팀 박성균과 경기를 해야 한다.▲ 지금 기세 때문인지 스타리그 경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경기에 모두 자신감이 넘친다. 다만 성균이가 지금 1패 중이라서 내가 이기면 힘들어지는 상황이 될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그래도 승부는 냉혹한 거니까 져줄 생각은 없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연습을 도와준 테란, 특히 정우 형이 포인트를 많이 지적해줬다.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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