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Pronunciations of either and neither (혼란스런 발음)
Neither, either의 발음도 세계화하고 있다. 영국 미국인들은 물론 전 세계인 모두가 신경 쓰는 단어다. 우선 영국에서는 Shakespeare 시대부터 18세기까지 이들 발음 모두 '에더' '네더'로 발음했었다. 18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더' '니이더'가 대중화하다가 '아이더' '나이더'가 더 많아졌다.
지금 영국에서는 '아이더' 쪽이 80% 이상이고 미국에서는 '이더' '니이더'가 80% 이상인 것을 보면 쌍방의 선호도가 반대임을 알 수 있다. 미국인들의 경우 '이더' '니이더'가 일반적인데 굳이 '아이더' '나이더'로 발음하는 사람은 좀 가식적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호주나 캐나다에서도 마찬가지로 각기 취향에 따라 발음을 다르게 하는 일은 많다.
특정 모음의 발음 혼란은 단순한 선호도만의 문제는 아니다. Direct의 단어를 놓고도 '디렉트'와 '다이렉트'의 발음이 존재한다. 미국인들끼리 옆에서 누군가 '다이렉트'라고 발음하면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 일도 있는데 반해 영국인이 '다이렉트'하면 그러려니 생각한다.
미국인들의 경우 Mobile의 발음을 '모블'로 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영국에서 이민 온 초기 정착민들이 당시 18세기 발음을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이다. Missile, mobile의 발음에서 마지막 -il의 발음은 영국에서 18세기경 '을'로 발성했고 '아일'로 변한 것은 19세기 이후다. 따라서 영국으로 출장을 가는 사람이라면 mobile을 '모바일'로 발음하는 것이 현지인에게 더 호감을 살 것이다.
원어민끼리도 이런 혼란과 갈등을 두고 'You say 이더 and I say 아이더''You say 니이더 and I say 나이더'라고 농담처럼 말한다. 'You say 토마토 I say 토메이토'도 마찬가지다. 각자 자기 맛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반문이다. 어느 호주 사람은 미국에서 몇 년을 살면서 호주 발음 '토메이토'를 버리고 미국 발음 '토마토'로 발음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사실은 미국인들도 두 가지 모두 하고 있다. 그는 또 banana 발음은 아직 미국식 '버내너' 보다는 호주식 '버나나'로 한다고 고백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은 global시대이고 이제는 영국 미국의 발음차이보다는 전세계인이 어떤 발음을 더 많이 하게 되는가 관찰해 보고 대세를 따르는 것이 우리에게는 더 안전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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