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속 '차도남'·'까도남'·'따도남', 헷갈리네~

최보란 2010. 12. 2. 11:1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보란 기자]

(왼쪽부터)김재욱,현빈,유승호,박시후 ⓒ사진=MBC KBS SBS 홈페이지

'차도남', '까도남', '따도남'..그들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차갑고 까칠하고, 도도한 남자가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이에 반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도시남자도 인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 모두 '재벌남'이라는 점.

이들은 겉으론 차갑고 도도하며 재력에 미모를 갖춘, 한마디로 완벽한 인생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음속엔 말 못할 상처를 품고 있다. 이 때문에 까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가 완성, 여주인공의 모성본능을 따끔따끔 자극한다.

'차도남', 차가운 도시 남자 - KBS 2TV '매리는 외박 중' 김재욱

KBS 2TV 월화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에서 일명 '정중한 싸가지'로 불리는 정인(김재욱 분). 결혼까지 비즈니스 마인드로 생각하는 그야말로 차가운 도시 남자다.

재력가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을 모르는 도도함과 여유로움이 몸에 밴 천상 도련님.여자들의 이상형인 외모와 재력, 매너를 갖췄지만,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하는 걸 극도로 꺼리며 차가운 면을 보인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감정 없이 시작된 100일간의 가장 결혼 속에서 매리(문근영 분)을 향해 이유 있는 친절을 베푼다. '이 남자가 나 좋아하나?' 착각을 불러 일으킬만한 그의 친절함은 사실 얼음장 같던 마음속에 숨겨져 있던 진심일지도.

이루지 못한 음악에의 꿈을 실현시켜줄 무결(장근석 분)을 발견하는 정인은, 어느새 사랑에 빠진 매리를 사이에 두고 그와 연적으로 엮인다. 이들과의 만남 속에서 정인은 착한 아들의 가면을 벗고 숨겨둔 열정을 드러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까도남', 까칠하고 도도한 남자 - SBS '시크릿가든' 현빈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의 김주원(현빈 분)은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는 인물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까칠하고 도도한 진헌 역으로 삼식이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현빈은, 이번에도 '까도남' 캐릭터로 그때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장인이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만들었다는 트레이닝복을 몰라 봐 주는 길라임(하지원 분)때문에 굴욕을 당할지언정, 그의 도도함만은 여전하다.

폐쇄 공포증이 있으면서도 "나랑 같이 다니는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보면 안 된다"는 말로 핑계를 대고 엘리베이터를 피할 정도로 이미지 관리에 철저한 인물.

그런 그에게 최고의 로맨스란 정략결혼이다. 이상형은 재계 순위 20위권 내 영애로 키 170cm에 나이는 27세 미만, 해외명문대 학사학위 소지자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이상형에서 조차 드러나는 그의 꼿꼿한 도도함에 기가 죽는다.

그가 여자인 길라임과 몸이 바뀌었다. 그것도 땡전 한 푼 없는 가난한 스턴트 우먼이다. 과연 '까도남' 현빈은 털털녀 길라임의 모습을 어떤 식으로 재현해 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주원의 영혼이 들어간 길라임을 연기하는 하지원이 보여 줄 '까도녀'의 탄생도 기대가 모아진다.

'따도남', 따뜻한 도시 남자 - MBC '욕망의 불꽃' 유승호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 뉴욕커 출신에다가 대서양 그룹 회장의 손자인 도시 남자 김민재(유승호 분). 그러나 일반적인 재벌남들이 그렇듯 까칠하고 차가운 모습이 아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남자로 여심을 자극했다.

김민재는 맑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사랑하는 여자의 추악한 과거를 연민으로 감싸 안는 따뜻한 심성을 지닌 인물.

소박한 삶을 원하던 남편 영민(조민기 분)마저 욕망의 화신으로 변화시킨 윤나영(신은경 분)의 악녀 본능도 민재의 성정을 바꾸지는 못했다.

대서양 그룹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불꽃 뜨거운 전쟁 속에서 민재는 따뜻한 도시 남자의 본성을 지켜낼 수 있을까. 또한 첫사랑 백인기(서우 분)과의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까.

'꼬픈남', 꼬시고픈 남자 - MBC '역전의 여왕' 박시후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 구용식 본부장(박시후 분)은 전작 '검사 프린세스' 서변앓이를 일으킨데 이어 '구본앓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실 능글맞고 매사 당당한 겉모습과 달리 구용식은 재벌가의 사생아로서 가슴 속에 상처를 숨기고 있는 인물.

그러나 술에 취해 회사 계단에서 곯아 떨어져 황태희(김남주 분)에게 질질 끌려가는 모습이나, 자신의 생일날 홀로 야근을 하는 황태희에게 억지로 박수를 치라고 시키고 촛불을 끄며 좋아하는 모습, 불을 끄려고 태희가 쏟은 물에 흠뻑 젖어 생쥐꼴이 되는 등 굴욕적인 모습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특히 사랑해선 안 될 유부녀 황태희를 두고 가슴앓이 하는 구용식의 모습은 뭇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을 빼앗기고 눈물을 쏟는 황태희에게 "나 좀 보자"고 사무실로 부른 뒤, "조용하고 조명도 괜찮으니 실컷 울고 나오라"며 문틈으로 어색하게 손수건을 내미는 모습에서 인간미가 느껴진다.

이처럼 구용식은 겉으론 까칠하고 속으론 따뜻한, 가슴속 상처가 있지만 태도만은 도도한 복합적 매력을 지닌 인물. 이 때문인지 그는 꼬시고 싶은 남자, 일명 '꼬픈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ran@

머니투데이가 만드는 리얼타임 연예뉴스

제보 및 보도자료 star@mtstarnews.com <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