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은채 "강동원에 잡혀가며 두근두근"



영화 '초능력자'서 유일한 홍일점으로 출연해 열연"내 외모 좀 독특하다… 주위서 감독에 배역 추천""롤모델, 예술적 감각 묻어나는 샤를로뜨 갱스부르"
신예 정은채(24)는 데뷔작 '초능력자' 한 편으로 뭇여성들의 질투 어린 시샘을 받는 신세가 됐다.
여성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강동원, 고수 두 배우가 주연한 '초능력자'에서 유일한 홍일점으로 출연했기 때문이다.
극 중 유토피아 전당포 사장(변희봉)과 외국인 아내 사이에서 태어난 딸 영숙 역을 맡아 고수와 강동원의 막판 대결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중학교 시절 영국에서 혈혈단신으로 8년간이나 유학 생활을 하던 중 연기가 하고 싶어서 바로 짐을 싸 한국으로 향했다는 정은채는 "매우 밝고 털털한 성격이에요. 심하게 긍정적인 편이랍니다. 첫 작품부터 큰 관심을 받은 만큼 부담은 있지만 한 걸음씩 자연스럽게 배우의 길을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 데뷔작에서 강동원-고수 두 배우와 호흡하다니 대박이다.
▲ 너무 멋진 두 분과 함께 하게 돼서 기뻤다. 이번 작품에 캐스팅 되고 딱 한 가지 결심을 했는데 고수, 강동원 선배는 물론이고 현장에 폐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었다.
- 배우를 지망한 계기는
▲ 어릴 때부터 영화를 좋아했다. 중학교 1학년 때 영국으로 유학을 가서 8년 동안 지냈다. 세인트 테레사 기숙학교에서 매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지냈다. 대학 때 미술을 전공으로 택했는데 영화 관련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부모님께 연기를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반대가 심하셨다. 계속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안 없어지기에 바로 한국행을 택했다.
- '초능력자'에 어떻게 캐스팅됐다.
▲ 변희봉 선생님의 딸 영숙 역할로 오디션을 봤다. 영숙이는 엄마가 금발의 외국인이어서 이국적인 이미지의 배우를 찾고 계셨다더라. 내 외모가 좀 독특하잖나. 주위에서 감독님께 추천을 한 걸로 안다.
- 영화 첫 출연 소감은
▲ 한국에 온 뒤 1년 동안 연기 개인 지도를 계속 받았지만 막상 촬영 현장은 틀리더라. 카메라 앵글에 어떻게 잡히는지 감이 없어서 나는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는데 혼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곤 한 적이 많다.(웃음)
- 가장 어려웠던 연기는.
▲ 후반부에 강동원 선배에게 조종 하며 끌려 다니는 연기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눈의 촛점이 흔들려도 안되고 깜박여도 안됐다. 막상 슛을 들어가니 심장 뛰는 소리가 두근두근 들리더라. 굉장히 힘 들었다. 강동원 선배와 단절된 느낌도 내야 했고 정신이 나가버린 상태를 연기해야 했기에 쉽지 않았다. 심지어 카메라에 잡히지 않더라도 숨이 잘 안 쉬어지더라. 나의 실수로 NG가 나면 안되기에 굉장히 조심했다.
- 고수와 강동원 중 누가 더 잘해줬나.
▲ 함께 하는 촬영이 많았던 만큼 고수 선배가 잘 해줬다. 콘티만 죽어라 보고 있는 내게 이것저것 친절히 가르쳐 줬다. 특히 매 테이크마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고수 선배를 보고 많이 배웠다.
강동원 선배와 함께 한 장면은 대화가 없었던 만큼 영화 현장에서는 별로 얘기를 못 나눴는데 오히려 광고 촬영을 함께 하며 대화를 했다. 강동원 선배는 촬영 현장을 무척 즐기는 편이다. 스태프들과도 늘 친하게 지내려 노력한다. 그런 노력 속에서 현장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 걸 봤다. 조용한 성격일 줄 알았는데 많이 밝고 농담도 즐겼다.
- 영화에 이어 아디다스 광고에서도 강동원과 만났다.
▲ 다행히 러브라인이 아니어서 매우 감사하다. 강동원 선배 팬 분들이 질투 어린 시선을 주시는데 몸 둘 바를 모르겠다.
- 배우로서 롤모델이 있다면.
▲ 배우이면서 아티스트인 샤를로뜨 갱스부르를 좋아한다. 예술적 감각이 온 몸에서 묻어나는 그녀의 자연스러움과 소탈한 모습을 사랑한다.
- 차기작은.
▲ 그룹 메이트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영화 '플레이'에 내 이름 그대로 출연한다. 실제 나와 가까운 모습으로 나온다.
- 함께 하고 싶은 감독은.
▲ 이윤기 감독님의 '여자 정혜'와 '러브 토크'를 좋아한다. 감독님 특유의 차분하면서 서정적인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사진=한국아이닷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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