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랑이 게놈지도 만든다

2010. 11. 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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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고양이에 이어 호랑이 게놈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호랑이의 DNA를 분석해 해독하면 전 세계에 3000여마리밖에 남지 않은 야생호랑이 멸종을 막고 사자, 표범 등 다른 범과 동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호랑이 게놈프로젝트에는 에버랜드와 게놈연구재단(PGI) 중국 베이징 게놈연구소(BGI)가 공동참여한다. 유전체분석 전문기업인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체 해독 기술 등을 지원한다. 게놈은 한 생물의 모든 유전자 타입의 총합으로, 생명공학 및 의학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프로젝트 팀은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2003년 태어난 한국 수컷 호랑이 '태극'을 표준 게놈분석 대상으로 정했다. 박종화 게놈연구재단 연구소장 등 연구원 5명이 몸길이 214cm, 몸무게 180kg인 '태극'이의 혈액을 채취했다. 이후 혈액 내에서 1mg이상의 DNA를 이용해 DNA염기 서열을 해독할 계획이다. 분석 및 해독과정에는 차세대 DNA해독기와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이 활용된다.

게놈프로젝트 실무를 맡은 이민섭 박사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 이후 고양이와 개 등에 대한 게놈연구가 진행됐지만, 아직 호랑이 등 대형고양이과 게놈은 완전 해독되지 않았다"며 "미국 등 선진국에 앞서 호랑이 게놈을 분석해 생물유전자원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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