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요 OS로 업그레이드..내 스마트폰도 새 폰 된다

2010. 11.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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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AS센터에 갔더니 대기자만 45명이더라구요. 그래도 기다렸던 업그레이드라 전혀 지겹지가 않던데요"(갤럭시S 사용자).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S', '갤럭시A'의 운영체계(OS)를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인 '프로요(안드로이드 2.2)'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국내 출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프로요 업데이트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 5배 속도개선·특화기능 추가…이통사 비용부담 불구 전략폰부터 연내 마무리

프로요의 경우 ▷플래시 ▷외장 메모리 앱 설치 ▷속도 개선(2~5배) ▷테더링(와이파이 무선 공유) 등이 지원되고 삼성전자의 '소셜허브' 처럼 제조사나 이통사 방침에 따라 특화 기능이 추가돼, 말 그대로 전혀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변신한다.

▶연내 대부분 마무리, 시기는 전략폰이 빨라=

LG전자는 '안드로-1'의 프로요 업데이트를 12월께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제조사 첫 안드로이드 탑재폰인 '안드로-1'은 지난 3월 1.5 버전(컵케이크)으로 출시된 이후 지난 6월 1.6버전(도넛)을 거쳐 내달 최신 버전 2.2로 업그레이드 된다. 지난 10일 생산이 종료된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Q'와 '옵티머스Z'도 12월 중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팬택은 전략 스마트폰 '베가'에 대해 빠르면 이달 중 실시할 방침이다. 팬택 관계자는 "먼저 베가 업그레이드를 마친 다음 시리우스, 이자르에 대해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며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토로라는 국내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토로이'의 프로요 업데이트를 다음달 중으로 실시한다. '모토쿼티', '모토글램', 그리고 16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 '아웃도어' 스마트폰 '디파이'는 내년 1분기 중으로 마칠 계획이다.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디자이어'를 프로요로 업그레이드해 주목을 받았던 HTC는 레전드, 디자이어팝(와일드파이어)에 대해선 시기와 방법을 조율 중이다. 소니에릭슨은 아직 '엑스페리아 X10', '엑스페리아 X10 미니'의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만만찮은 비용, 고객 외면 무서워 적극 지원으로 선회=

사실 스마트폰 OS 업그레이드는 제조업체 입장에서 적지 않은 부담이다. A제조사는 "제품 출시와 연구 인력이 거의 동일하게 투입된다. 작업을 두번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했고, B제조사는 "평소 사후 업그레이드 인력을 별도로 유지하기 어려워 다른 최신 스마트폰 개발 인력에서 빼와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토로라 '모토믹스' 처럼 저가형 스마트폰은 애초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한다.

기존 OS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이 새 버전에서 잘 구동되는 지에 대한 테스트도 만만치 않다. 섣불리 업그레이드 했다가는 안하는 것이 낫다는 게 제조업체 입장이다.

삼성전자가 8월부터 실시하겠다고 했던 갤럭시S와 갤럭시A의 업그레이드를 약 2차례나 연기했던 이유도 단말기와 OS간, OS와 애플리케이션간 최적화 작업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OS를 보유한 구글과 유통을 맡고 있는 이통사와도 조율이 필요한 것이 바로 OS 업그레이드지만 사후 업그레이드를 제대 로 안할 경우 고객들의 비난과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어 최대한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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