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3대 루머' 해명 "게이설? 이력이 났다"(배우탐험)



[뉴스엔 글 홍정원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정확히 밝혀지면 좋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요."
톱스타 강동원(29)는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에 대해 쿨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100번을 얘기해도 소용없다"는 식의 '포기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공익 입소를 앞두고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게이설, 재벌 2세설, 광고업계 왕따설 등 이른바 '3대 루머'를 그 어느 때보다 더 상세하고 솔직하게 밝혔다.
'게이설'은 언제부터인가 강동원을 따라다녔던 질긴 루머. '아버지 재벌설'은 아버지의 직함이 부사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동원은 재벌 2세'라는 헛소문이다. '광고업계 왕따설' 역시 사실이 아니다. 강동원은 그저 광고 관계자들이 그와 상의 없이 콘티를 바꾸는 게 싫고 그가 원하는 비주얼이 나오지 않아 CF를 많이 하지 않을 뿐이다. 강동원은 "사람들이 사실을 믿지 않아도 상관없다. 하지만 가족에 대해 잘못 알려지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해 가족에 대한 사랑도 표현했다.
# 게이설
"게이설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소용이 없어요. 안 믿으시더라고요. 게이설은, 마음대로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마음대로 생각하시라는 마음인 게, 이젠 이력이 났나 봐요. 아마 제가 훗날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면 그 땐 또 '위장 결혼'이라고 소문날 거예요.(하하)"
오래 전 그가 여자친구를 공개한 사실이 있음에도 꺼지지 않는 게이설. 그의 이상형은 자기 세계가 확고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여자다. 또 서로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여자가 좋다고. 강동원은 과거 뉴스엔에 "가정적인 아버지 모습을 보고 자랐다.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아 나도 표현 안 하고 무뚝뚝하면서도 가정적이다. 그래서 (전)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잘 안 하지만 최대한 맞춰주려 한다. 훗날 자식들과 많이 대화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 재벌 2세설
"재벌 2세설이 계속되고 있어요. 아버지가 재벌이 아니라고 얘기해도 사람들이 안 믿어요. 아버지는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부사장이세요. 그런데 마치 재벌인 것처럼 알려졌죠. 재벌이 아니라 평범한 회사원이세요. 때문에 당연히 저도 재벌 2세가 아니에요. 아버지 재벌설이 2~3년 전부터 나왔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에요. 부사장 되신 지도 2~3년 정도밖에 안 됐어요. 사실 가족 얘기를 하는 것도 싫어하는데 이미 아버지는 공개돼서."
강동원의 아버지는 강철우(61) 씨. 강철우 씨의 이름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물란에 기업인으로 올라있다. 1986~1997년 기아중공업 연구소, 생산기술, PM 담당, 1997~1999년 부산산업기계 영업 담당을 거쳐 SPP중공업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 광고업계 왕따설
강동원은 3대 루머에 중 '광고업계 왕따설'에 대해 가장 자세히 설명했다. 그의 연기 철학, 성격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광고업계 왕따설'은 연기 철학뿐만 아니라 돈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그만의 신념, 그의 행복과도 연결된다. 광고 관계자들이 강동원과 어울리지 않는 콘티의 CF 출연을 제안한다거나 콘티 바꾸는 일을 그와 상의 없이 해버린다는 것에 자괴감을 느껴 광고계와 소원해졌다는 게 그의 해명이다. 출연 제안이 들어와도 콘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출연하지 않는다. 현재 강동원은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등 그의 스타성에 비해 적은 편수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들이 저와 일하는 걸 꺼리시는 것 같기도 하고. 저 스스로 안 하는 것도 있고요. 저와 잘 맞는 콘티가 많지 않다고 생각해서. 광고도 하나의 작품이라 생각해 정말 잘하고 싶은데 그게 마음대로 안 돼요. 괜찮은 콘티면 언제든 하는 건데요. 제가 좀 까칠해요. 연기 외적으로 일할 때 까칠해져요. 연기자로서가 아닌 제 자신을 소비할 때 가장 까칠해지죠.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요. 나는 약속을 지키는데 (광고업계 관계자들이) 약속을 안 지키니 문제였던 거예요. 일할 때 제일 자괴감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저는 개인인데 거대 기업들과 일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쪽(광고업계)은 저와 약속이고 뭐고 위에서 찍어 내리면… 약속 같은 건 전혀 신경 쓰지 않으니까. 안 그런 분들도 계세요. 좋게 작업이 끝날 때도 있죠. 깔끔하게 작업이 끝나 정말 좋을 때도 있어요. 그런데 안 그랬던 것들 때문에 그런 소문(왕따설)이 나는 건데. 콘티에 기존에 없던 것을 이렇게 하자는 회의도 없고 물어보지도 않아요. '무조건 해라'니까. 그럴 때 많이 부딪혀요. 딱히 뭐가 잘못이냐 그러면 그분들 잘못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고. 저도 잘못이 없고. 어쨌든 저는 선택을 한 거예요. 저는 좀 행복했으면 하는 거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들만 하겠다는 거예요."
그는 "거액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강동원은 연기할 때 가장 행복하다.
"저는 영화 현장에서는 까칠하지 않은데… 하루 이틀만 고생해 CF를 찍으면 몇 억원을 벌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안 좋은 게 나오면 그게 1년은 가요. 1년간 TV에 제 얼굴을 파는 거니까. 절대 하루 이틀만 계산하면 안 돼요. 만약 그렇게 생각하고 CF를 선택하는 후배들이 있다면 정말 바보 같은 짓이라고, 절대 그래선 안 된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제가 그런 이유는 되게 단순해요. 돈이 저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하고 싶은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홍정원 man@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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