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베드신 부담 전혀 없었다"

2010. 11. 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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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영화 '두 여자' 시사회서 두 여배우와 펼친 베드신 소감 밝혀"두려움·설렘·스릴 느껴… 실제라면 유혹에 넘어가선 안될 것"

"아름다운 두 여배우를 오가며 펼친 베드신 연기는 총각인 제게 소중한 추억이 됐어요."

영화 '두 여자'(감독 정윤수)의 주연배우인 정준호가 신은경과 심이영 두 여배우를 오가며 펼친 베드신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준호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두 여자'의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신은경, 심이영 두 배우를 오가며 베드신을 비롯해 감정 연기를 펼쳤다. 남자라면 누구나 그런 꿈을 꿔 볼 텐데 총각인 저로서는 매우 소중한 추억이었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이어 "결혼을 안 해서 실제로는 그런 마음을 가져보지 못했지만 아내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 두려움과 약간의 설렘과 스릴 등을 느꼈다. 하지만 실제라면 이런 유혹에 넘어가면 안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두 여자'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와 '아내가 결혼했다'를 연출한 정윤수 감독의 신작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산부인과 교수 소영(신은경)이 남편(정준호)의 제자이자 내연져인 수지(심이영)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녀를 미워하면서도 궁금해 하며 수지의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정준호는 극 중 아내와 여제자를 오가며 사랑을 나누는 건축학과 교수 윤지석 역을 맡았다.

정준호는 신은경과 심이영의 매력을 비교해달라는 한 취재진의 질문에 "굳이 비교를 하자면 심이영은 풋풋한 사과 같은 달콤한 향기가 나는 여자라면 신은경은 잘 익은 포도 같아서 숙성이 필요없는 매력을 지닌 것 같다"며 "지석이가 두 여자를 오갈 때 그 순간만큼은 진실이었던 것 같다. 두 여자 모두 너무 매력적이어서 두 여자를 놓치지 않고 진짜 사랑을 한 지석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은경, 심이영을 상대로 펼치는 베드신에서 뒷태 누드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등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펼친 정준호는 "극 중 노출 장면은 영화 속 일부분일 뿐이다. 부부간의 사랑을 표현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장면이었다"라며 "그걸 위해서 이 영화를 한 건 아니다. 부부의 사랑에는 당연히 육체적 사랑이 나오게 된다. 육체적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겉치레를 당연히 벗어 던져야 했다. 약간의 스트레스는 있었지만 베드신을 찍는데 부담은 전혀 느끼지 않았다. 실제 부부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다 이해할 거다"라고 말했다.

연출자인 정윤수 감독은 연출 의도에 대해 "현재의 결혼 제도가 맞다 거나 틀리다고 재단할 입장은 아니다. 다만 결혼 제도가 생겨났을 때에 비해 인간의 관계도 복잡해지고 욕망의 표현도 매우 자유로워진 시대가 됐다. 결혼 제도에 어울리는 사람도 있고 어울리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한 가지 선택만 강요하는 것은 잘못이 아닌가 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여자'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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