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특산물 '대성몰'에 다 있다

이승현 2010. 11. 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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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일고 학생들이 직접 쇼핑몰 운영해 눈길
학생들 창업 마인드 심고 지역경제도 살리고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남 거창은 분지 형태의 지형 조건으로 인해 사과 농사가 잘 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 복분자나 오미자, 천마, 벌꿀, 잡곡 등의 특산물도 있다. 이런 거창산 특산물을 전국 어디서나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온라인 쇼핑몰인 `대성몰`(www.daeseongmall.com)만 들어가면 된다.

▲ 대성몰을 운영하는 창업동아리 `웹짱` 회원들이 함께 쇼핑몰의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 윤정운(2학년), 최호준(3), 김수한(2), 박소진(3), 박가희(3) 학생.

이 대성몰이 눈길을 끄는 것은 고등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이기 때문이다. 거창에 위치해 있는 대성일고등학교 학생들이 그 주인공.

대성몰은 대성일고의 디자인 동아리인 `웹짱`의 회원 학생들이 함께 만든 농산물 전문 쇼핑몰이다.

지난 8월말 문을 연 대성몰은 학생들에게 창업에 대한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교육용 쇼핑몰이다.

박종성 대성일고 교장은 "지방에 있는 전문계고등학교가 갖고 있는 문제가 졸업 후 취업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었다"며 "학생들에게 창업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온라인 창업 아이템인 쇼핑몰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하기로 하고 올 해 초부터 교내의 디자인 동아리인 `웹짱`의 학생 25명을 주축으로 쇼핑몰 구축에 들어갔다.

문제는 온라인 쇼핑몰을 해 본 사람이 없었다는 것. 이때부터 웹짱의 지도교사인 노상신, 김진영, 황정금, 홍영기, 김정연과 학생들은 쇼핑몰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 구축이 생각처럼 쉽지 않아 일이 쉽사리 진척되지 않았다.

노상신 실업부 부장선생님은 "쇼핑몰을 만드는 것이 막상 해 보니 디자인부터 상품 구성, 결제 시스템 등 챙겨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며 "관련된 책도 많이 보고 쇼핑몰을 운영하는 다른 학교들도 견학해 보는 등 노력을 많이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러다 수소문으로 연결된 곳이 쇼핑몰 솔루션 전문 브랜드인 메이크샵(high.makeshop.co.kr)이었다. 이미 180여개 고등학교에서 메이크샵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고 전남 영광 법성고의 `법성몰`과 전남 완도 노화고의 `노화몰`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고등학교 쇼핑몰들이 메이크샵과 함께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대성몰을 지도하는 선생님들. (왼쪽 윗줄부터) 김진영, 김종준 교감, 홍영기, 노상신, 황정금, 김정연 선생님.

이때부터 메이크샵의 체계적인 교육과 노하우 전수 등을 통해 쇼핑몰 구축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드디어 지난 8월31일 `대성몰`이 문을 열게 됐다.

대성몰에서는 거창의 특산물인 사과와 복분자, 오미자, 천마, 벌꿀, 잡곡 등을 판매하고 있다. 상품은 거창 지역에서 유명한 생산자들을 직접 찾아가 현장 탐방 등 실사를 거쳐 선정한 생산자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다.

또 시간이 날 때마다 지도교사와 학생들이 생산 현장을 찾아가 품질 상태가 양호한 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

대성몰의 대표를 맡고 있는 대성일고 김수한 학생(2학년)은 "여름방학 내내 학교에 나와서 쇼핑몰 작업을 했다"며 "준비하고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지만 쇼핑몰을 열고나니 보람도 있고 온라인 창업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성몰 운영 효과에 대해 홍영기 선생님은 "학생들이 직접 창업 과정을 경험해 본 자체가 큰 교육이 됐다"며 "어떻게 하면 판매를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쇼핑몰 운영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배워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3학년 최호준 학생은 "졸업 후 당장 쇼핑몰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할 때 쇼핑몰을 운영해 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성일고는 대성몰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더 많은 노하우를 가르치기 위해 대상몰을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박종성 교장 미니 인터뷰

▲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

- 2009년 3월1일 대성일고 교장으로 취임을 해서 보니 지방에 있는 전문계 고등학교의 비전이 없다는 것이 고민스러웠다. 지역 경제가 발전해 있어야 학생들이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학생들이 취업 보다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뭔가 돌파구를 찾아줘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을 하다 우리 학교의 강점인 IT 관련 기술을 활용한 전자상거래로 방향을 잡았다.

▲ 쇼핑몰을 시작해 보니 어떤가.

- 막상 시작해 보니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선생님이나 학생들이 온라인 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았는데 이를 해결하기가 어려웠다. 메이크샵처럼 전문성을 갖춘 곳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대성몰을 어떻게 키워나갈 생각인가.

- 현재는 단순히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 거창의 정보 메카가 되는 것이 비전이다. 지역의 관광, 교육, 산업 정보를 함께 제공해 대성몰만 들어오면 거창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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