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My name is..

최지은 2010. 11. 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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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이수혁. 원래 이름은 이혁수인데 활동하면서 두 가지를 번갈아 쓰다가 지금은 이수혁으로 쓴다. 부모님이나 친구들처럼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은 혁수라고 하지만 수혁이라 불린지도 꽤 오래 돼서 상관없다. 혁혁할 혁(赫)에 빼어날 수(秀)를 쓴다.1988년 5월 31일에

태어났다. 경기도와 서울에 주로 살았다.부모님과, 네 살 어린 여동생이

있다. 동생은 올해 수능을 보는데 얼마 전에 시험 며칠 앞두고 파티 해준다고 아빠가 부르셔서 케이크 사 가지고 들어갔다. 나이 차가 있다 보니 동생과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지만 몇 년 전부터는 잘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중고등학교 때는 그냥

별일 없이 다녔다. 교복 입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난 그렇게 특이한 애가 아니다. (웃음) 은근히 어디 갖다 놓으면 잘 적응하고, 고등학교 땐 촬영 때문에 학교에 자주 못 갔다. 그런데 대학교는 좀 힘들었다. 연극영화과 군기가 심하다 보니 괜히 나 때문에 남한테 피해가 가는 것 같아서 휴학했다.< 이파네마 소년 > 촬영 전까지

해파리를 실제로 본 적이 없었다. 상상 속의 생물처럼 비현실적이고 특이한 느낌이 맘에 들었는데 바다에서 촬영하다가 진짜 해파리한테 살짝 쏘였다. 그렇게 직접 만나보니 역시 아프긴 아프고 싫긴 싫었다. (웃음)보기보다 목소리가 낮고 굵은 건

그나마 장점인 것 같다. 연기하는 데 있어 목소리는 중요한 거고, 그게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면 재미있으니까.어릴 때 엄마가

운동이나 악기 같은 걸 여러 가지 시키셨다. 그 땐 억지로 하는 게 진짜 싫었는데 이것저것 배워놨더니 연기할 때 도움이 되긴 한다. 수영은 < 이파네마 소년 > 에 도움이 됐고 플루트와 피아노는 내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 왓츠업 > 에서 써먹게 됐다.서핑은 예전부터

동경하는 스포츠였다. 영화 찍기 3주 전부터 배웠는데 파도 위에 균형을 잡고 딱 올라섰을 땐 진짜 기분이 좋았다. 아마 달리기 하는 사람들이 느낀다는 '러닝 하이(Running High)'같은 게 그런 기분일 것 같다.망망대해를 혼자 헤엄쳐 가는 신은

항공촬영으로 찍었다. 내 주위에 아무도 없어야 하는 그림인데다 기름 값 때문에 비행기를 다시 띄울 수가 없어서 스무 번 정도 쉬지 않고 왔다갔다 했다. 힘들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나중엔 고등어들과 함께 헤엄쳤다. 하하.키는 184cm,

체중은 61kg인데 때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 워낙 마른 체질이긴 한데 운동은 나름 꾸준히 한다. 보통 헬스장에서 트레이너와 같이 하지만 < 이파네마 소년 > 에서는 거의 상의를 벗고 나오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 보니 그냥 숙소 방 의자에서 운동했다. (웃음)< 왓츠 업 > 에서는

도시적인 느낌의 천재 작곡과 학생 역을 맡아 촬영 중이다. 사실 천재라는 설정은...좀 부담스럽다. (웃음) 그만큼 잘 해야 되니까. 일단 피아노를 다시 배우고 있다.옷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가

제일 난감하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걸 입고 친구들과 얘기할 뿐이지 특별한 거 없다. 남에게 옷을 입혀본 적도 없는데 조언 같은 걸 해 달라고 하면 아...정말 대답하기 곤란하다.낯가림이 조금 있는 편이다.

사회성이 아주 좋은 편도 아니라 그냥 아는 친구들 사이에서 논다. 주로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만나는데 학교는 다 달랐지만 같은 동네에서 놀다가 얼떨결에 친해진 애들이다. 자라면서 가수, 스타일리스트처럼 유명세 타는 사람들도 생기다 보니 우리가 꼭 어떤 '집단'인 것처럼 포장해서 봐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놀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다.하기 싫은 건 잘 못한다.

대신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은데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고 싶다. 영화를 정말 좋아하니까, 돈을 모아서 좋은 작품에 투자하고 싶기도 하고 작품을 수입한다던가 하는 영화 관련된 일을 뭔가 나중에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청춘물에 출연하게 된다면

내 캐릭터는 착한 것보다 나쁜 쪽에 끌린다. 모델 활동에서의 이미지가 좀 트렌디하고 가녀린, 음, 가녀린? (웃음) 아무튼 남자답지는 않은 걸 많이 찍었지만 실제 취향은 훨씬 남자다운 쪽에 가깝다. 특히 청춘물에선 상황을 만들어내는 인물이 나쁜 역할일 때가 많으니까 그런 걸 해 보고 싶다.

글. 최지은 five@사진. 이진혁 eleven@편집. 장경진 three@< ⓒ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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