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포스코 글로벌 기지 中장쑤성 '장가항포항불수강'

정상균 2010. 10. 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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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강(중국)=정상균기자】 세계 제2의 경제대국 중국의 심장부인 상하이에서 서쪽으로 180㎞ 정도 떨어진 장쑤성 장자강 야금공업단지내 '장가항포항불수강(불수강(不銹鋼)·스테인리스강)'. 대륙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창장강을 끼고 들어선 공단의 중심부엔 포스코 글로벌 기지의 상징인 스테인리스 일관제철소가 웅장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27일 기자가 찾은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시뻘건 쇳물 열기로 뜨거웠다. 원료를 녹인 쇳물에서부터 열연, 냉연, 가공까지 일관생산 체계를 갖춘 이 공장에선 고부가가치 철강재인 스테인리스강을 연간 80만t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24시간 가동중인 공장 옆에선 대규모 신규라인 증설공사가 한창이었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오는 2013년까지 조강 100만t, 매출 25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불황 딛고 설비 확충…2013년 조강 100만t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스테인리스 스틸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생산능력을 갖춘 중국업체와의 생존 경쟁은 만만치 않다. 여기에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쳤고 중국 스테인리스시장 또한 공급과잉으로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지난 2년여간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장가항포항불수강은 포스코만의 기술력에다 원가 절감, 품질 차별화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올들어 조금씩 경영실적이 회복되면서 올 9월까지 매출 15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46%가 늘었다.

더 나아가 중국시장에서 지속성장을 위해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조강생산 연 80만t 체체에서 100만t 규모로 확대, 원가경쟁력은 물론 다품종 고수익 강종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에서다.

우선 3억달러를 투자,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연산 23만t 규모의 냉연설비를 증설 중이다. 또 원료비 절감을 위해 저가 원료인 니켈 냉선의 사용비율을 늘릴 수 있는 원료 용해로(鎔解爐)도 내년 3월에 완공한다. 냉연설비 증설 후 증가하는 생산물량을 고객사에 맞춤형으로 공급하기 위해 연 15만t 가공능력의 회사직영 스테인리스코일센터도 내년 5월 준공한다.

김용민 장가항포항불수강 총경리는 "저가 원료 사용기술과 품질 차별화로 중국 스테인리스 산업 내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합작기업 모범 모델로 평가

장가항포항불수강은 포스코의 글로벌 투자에서 좋은 본보기로 꼽힌다. 중국인들에게는 한·중 합작기업의 모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7년 설립이래 현지화 및 지역사회와 상생을 기업경영의 중요한 요소로 실천한 결과다. 실제로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장쑤성 장자항시에 국제학교 건립 기금 1000만달러 기부(2007년) △쓰촨성 대지진(2007년),칭하이 지진 및 지린성 홍수(2010년) 등 자연재해 구호금 43만달러 출연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과감한 혁신 활동은 물론 환경보전, 직원교육 등은 중국에서 벤치마킹되고 있다. 특히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중국내 다른 외국기업보다 4배 이상 많은 150시간을 직원 1인당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환경보전에도 힘써 지난해 장자강 정부로부터 환경모범업체로 선정되는 등 중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환경관리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skjung@fnnews.com

■사진설명=포스코 글로벌 생산기지인 중국 장쑤성 장가항포항불수강 제강공장에서 스테인리스 스틸 쇳물이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오는 2013년까지 조강 100만t, 매출 25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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