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고대교수 지인 '억울함 풀어달라'서명운동

배소진 인턴기자 2010. 10. 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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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소진인턴기자]

지난 19일 고려대학교 사범대 조교수인 정모(42)씨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자살의 원인을 놓고 여러 가지 추측이 분분한 가운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게시판에는 '정교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추모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1일 자신을 정교수의 지인이라고 밝힌 이 네티즌은 '억울함다'라는 필명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이번 자살 원인이 단순 우울증, 가정불화, 재임용에 대한 실력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이라는 쪽으로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힘은 누구인지 모르지만, 옳지 않은 부류"라고 했다.

이 네티즌은 "우리가 맞서 싸울 대상은 고려대학교, 정교수를 외롭게 한 동료교수, 권력층의 사주를 받아 불리한 증언을 할 대학원생, 그를 가장 괴롭힌 과내 실권력 교수와 그의 애제자 모두 아니다. 우리가 싸우려는 대상은 '불의와 비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정교수가 자살을 하게 된 이유를 가장 가까이 보아온 증인이라며 "정교수의 유서는 가족과 친인척, 장례식장에 온 사람들에게 일부만을 빼고 모두 공개됐다. 그의 생전 심경이 모두 들어있으며 마지막으로 가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과 유족들에게 진실한 사과를 잊지 않는 이성을 보였다"고 유서의 내용을 일부 전했다.

또 "자살 이유는 3개월 동안 학교 측과 온 힘을 다해 싸운 교수의 아내와 가까운 지인들이 낱낱이 알고 있다"며 유서를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를 고려대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며 안타까워했다.

많은 정교수의 지인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이들은 "고인을 알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는 결코 가정사 문제로 자살을 선택할 사람이 아니다. 그를 자살에 이르게 한 원인은 밝혀져야 한다", "형, 나 같으면 당장 달려가 형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을 만나 억울함을 풀고 싶은데 형수님은 모든 것을 용서 하신대요", "이 땅의 위대한 교육자요 자상한 남편이었으며 훌륭한 아버지였던 당신의 명예를 꼭 제자리로 돌려드리겠습니다. 내 친구 정교수. 부디 편히 쉬시길" 등의 댓글을 달며 고인의 명복을 기렸다.

한편 한 수학교육과 학생은 고려대학교 학생 커뮤니티에 "유족 분들이 유서 내용을 밝히지 않겠다고 한다. 자세한 내막이 유서를 통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내막에 대해 이런저런 추측들만을 가지고 교수님과 유족들의 억울한 상황을 풀어주려고 하는 건 아무 의미도 없고 효과도 없다"며 지나친 관심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학생은 최근 인터넷에 급속하게 퍼진 동료교수 및 조교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누군가 고대생 사칭하고 대충 말 꾸며놓은 것 뿐 믿을 수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주요기사]☞ 재벌집 아이들만 다니는 학교? 페라리가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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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소진인턴기자 soji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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