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돈 "악동클럽 멤버들의 근황은.."(인터뷰②)

2010. 10. 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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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달간 금요일 밤마다 거리가 한산했다. 케이블 방송 Mnet '슈퍼스타K 2'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 하지만 그 역시 지난 22일부로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 134만대 1일 경쟁률을 뚫고 허각이 우승자로 결정된 것.

2001년 MBC '악동클럽'이 방송되던 매주 토요일도 비슷했다. 국민들의 관심은 회를 거듭할수록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렇게 다섯명의 아이돌그룹이 탄생했고, 사랑받았다. 하지만 9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악동클럽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악동클럽의 메인보컬 정윤돈을 만났다.

◆ 악동클럽 출신 멤버들은 지금 어디서 뭘 하며 지낼까?

정윤동은 음악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거쳐서 다시 돌아온 정윤돈에게 악동클럽의 또 다른 멤버들 근황을 물었다.

그에 따르면 리더였던 임대석은 현재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 '그리스' 등에 출연하며 연예계 쪽에 몸담고 있는 유일한 멤버라고. 귀여운 미소년 외모로 여성 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이태근은 쇼핑몰을 운영하다가 현재는 군 복무 중이다. 아쉽게도 래퍼 정이든과는 최근 연락이 닿지 않는 듯 했다.

한재석, 정우성, 장동건을 합친 외모라는 뜻의 별명 '한정장'으로 불렸던 권세은은 한 때 '불미스러운 일'로 논란이 된 후 현재는 일반인의 삶으로 돌아가 조용히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슈퍼스타K'에서는 절대로 조용필이 나올 수 없다?

정윤돈은 올해 3월 '늦깎이' 대학 신입생이 됐다. 이미 졸업한 대학교을 굳이 다시 들어간 이유를 묻자 "보컬레슨을 받으며 정식으로 다시 공부하고 싶었어요, '지금 20살은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하기도 했죠"고 말했다. 어린 아이돌과 경쟁해야 하는, 더 이상 어리지 않은 '늙은 아이돌'의 고충이 묻어나는 대답이었다.

"사실 오히려 지금이 더 편하긴 해요. 예전엔 어디 나가기만 해도 메이크업, 헤어 신경 쓰고 누가 나를 알아보진 않을까 두렵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것들로부터 제 자신을 많이 풀어놓았어요. 요즘은 '어떡하면 좋은 음악을 할까, 좋은 가사를 쓸까' 이런 고민들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하네요.(웃음)"

실제로 이날 정윤돈은 화장을 하지 않은 민낯으로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섰다. 마치 교복을 연상케 할 만 큼 단정해 보였다.

"더 이상 뒤로 낙오될 일은 없다"고 말하는 그의 눈빛에 다부진 자신감이 비쳤다. 대중 앞에서 다시 노래하는 기쁨을 맛보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최근 디지털 앨범을 내고 다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공부 중이라고도 했다.

"'슈퍼스타K'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절대로 조용필 선배님 같은 가수는 나올 수 없어요. 긴 시간동안 폭포수 아래서 소리 내지르며 갈고 닦은 실력이 그 짧은 몇 달간의 노력으로 만들어낼 수 있겠어요. 제가 두 번의 오디션 경험으로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그것입니다."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사진 =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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