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갱에 맞선 스무살 여자 경찰서장
최악 우범지역 치안책임 바예스"변화 만들때 두려움 사라질 것"

"아들이 우리 세대처럼 매일 두려움에 휩싸여 살아간다면 너무 끔찍하잖아요."
20일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 과달루페 경찰서장으로 임명된 마리솔 바예스(20·여·사진)의 취임 일성이다.
한 아이의 엄마이자 범죄학 전공 대학생인 바예스는 스무살 나이에 비록 인구 1만명도 안 되는 소도시이지만 한 지역의 치안을 책임지는 자리에 오른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마냥 축하할 일만은 아니다. 과달루페 일대는 멕시코 최악의 우범 지역. 미국 텍사스주와 국경을 마주한 까닭에 1년 내내 마약 밀매자들과 불법 이민자들이 들끓는다.
마약 갱단의 공격과 세력다툼으로 지난 4년간 치와와주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은 2만8000여명이고, 올해 이 일대에서만 약 2500명이 살해됐다. 희생자 중에는 전 시장과 경찰관들도 포함됐다.
과달루페 시장은 바예스 임명 배경에 대해 "(두려움 때문에) 그녀 이외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바예스 신임 서장은 "나 역시 (서장직 신청을) 한 달간 고민했을 정도로 두려웠다"면서 "두려움이 우리를 무너뜨리게 해선 안 되며, 나는 우리가 여러 변화를 만들어갈 때 두려움 또한 조금씩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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