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밌는 F1]드라이버 평균 연봉 73억.. 1위 알론소 465억
지구상에 24명밖에 없는 포뮬러 원(F1) 드라이버. 그들이 오는 22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2010 코리아 그랑프리(GP) 예선에 출전해 한국 첫 F1 레이스의 테이프를 끊는다. 하계올림픽, 월드컵 축구에 버금가는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주인공인 F1 드라이버, 그들은 누구인가.

◇ 스포츠 종목 최고의 연봉 = 24명만이 초대받는 F1 드라이버는 희소성만큼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는다. 올 시즌 드라이버 평균연봉은 470만유로(약 73억원). 이 가운데 연봉 톱은 페르난도 알론소(29·페라리)로 3000만유로(465억원)를 받는다. 2002년 르노 테스트 드라이버로 F1에 데뷔해 두 번의 월드챔피언에 오르는 등 그의 주가는 상종가를 치고 있다.
축구선수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202억원)의 두 배가 넘고,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자인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360억원)보다도 많다. 그러나 모두에게 영광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715만유로(113억원) 이상 받는 드라이버는 7명이며 10명은 10억원 이하다.
F1을 대표하는 간판 드라이버는 미하엘 슈마허(41·메르세데스)다. 2000년부터 대회 5연패를 비롯해 7번이나 월드챔피언에 올랐다. GP 우승만도 92회에 달하는 '살아 있는 전설'이다.
2006년 은퇴한 슈마허는 올 시즌 메르세데스 소속으로 전격 복귀한 뒤 124억원을 받아 연봉랭킹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루이스 해밀턴(25·맥라렌)도 간판 스타. 최초의 흑인 드라이버로 데뷔 첫해인 2007년 2위에 올라 'F1의 타이거 우즈'라는 애칭을 얻었다. 23세이던 2008년 알론소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24세)을 깨고 챔피언이 됐다. 연봉 2위로 248억원을 받는다.
◇ 영암 GP, 팀 우승 나올 수도 = 연봉랭킹은 정해져 있지만 2010 시즌 챔피언은 안갯속이다. 드라이버(개인)와 컨스트럭터(팀) 부문으로 나눠 순위를 정하지만 올 시즌부터 순위 간 득점포인트 격차가 커지면서 대역전극이 나올 수도 있다.
지난 10일 끝난 일본 GP까지 드라이버 부문 선두는 마크 웨버(호주·레드불). 220점으로 1위를 달리는 웨버는 2위 알론소에 불과 14점 앞서 있다. 결국 영암 GP에서 웨버가 우승하고 알론소가 1점도 못 딴다고 해도 두 번의 레이스가 더 남아 있어 챔피언은 정해지지 않는다.
선두싸움 이외에 지난 5월 터키 GP에서 4위를 차지한 이후 부진했던 슈마허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이번 레이스의 관전포인트. 지난 10일 일본 GP에서 6위에 오르며 막판 스퍼트에 나서 시즌 첫 입상권(3위) 진입을 노린다. 팀 부문에서는 레드불이 426점으로 381점의 맥라렌-메르세데스를 45점 차로 앞지르고 있다. 가능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팀을 확정짓는 이변도 나올 수 있다. 레드불이 1·2위를 휩쓸어 43점을 더하고 맥라렌-메르세데스가 1점 이하 획득에 그치면 레드불의 우승이 확정된다.
< 김창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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