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 검색에 공들이는 포털, 승자는 누구?

2010. 10. 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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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포털(Portal)이라는 말은 정문 또는 입구를 뜻한다. 인터넷에서도 포털 사이트는 관문 역할을 한다. 누구나 거쳐가는 이 관문의 핵심은 검색 서비스다. 지난 1996년 상업용 검색 서비스 심마니가 나온 이래 국내 검색 엔진은 성장을 거듭해왔다. 1997년에는 야후코리아가 등장해 디렉토리와 키워드형 검색을 서비스했다.

1999년 엠파스가 자연어 검색 방식을 선보인 뒤 검색 시장은 네이버와 엠파스 등 국내 업체와 야후코리아와 라이코스 등 해외 업체간 경쟁으로 발전했다. 2000년에는 구글이 우리나라에 상륙했고 네이버는 웹 문서와 지식 검색, 뉴스, 백과사전 등 검색 결과를 한 페이지에 보여주는 통합 검색 서비스를 내놨다.

2001년에 들어서면서 다음과 야후, 네이버의 3강 체제가 형성됐지만 2002년 네이버가 지식 검색을 선보이면서 업계 1위로 올라섰다. 네이버는 2005년 들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도 선보였다. 이후부터 지금까지 포털 업계에선 네이버 따라잡기가 한창이다.

■ 네이트, 시맨틱 검색으로 점유율 6% 올려조용하던 이 시장에서 다시 눈길을 끈 건 네이트다. 네이트는 지난 2009년 9월 30일 시맨틱 검색을 도입해 도입 이전 4%에 그쳤던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렸다. 올해에는 분야별 작업을 진행해 지난 8월 23일에는 전 영역에 시맨틱 기술을 적용한 시맨틱 통합 검색을 내놨다.

네이트 시맨틱 검색은 도메인 제약 없이 문장과 문단의 의미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삼는다. 검색엔진이 스스로 단어나 문장의 뜻을 이해해 사용자가 뭘 찾으려는지 알아서 판단, 제공하는 검색엔진 시스템이라는 얘기다.

배다해를 검색한 후 작성한 글을 클릭하면 배다해가 직접 작성한 글만 검색된다.

검색은 구문이나 문장 분석에 코난의 자연어 검색 기술을 도입해 블로그와 게시판 같이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베이스를 대상으로 주제 분류와 예상 답변을 제시한다. 검색 사용자가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주제 분류에 따라 앞서 제시해 비슷한 키워드를 계속 바꿔 넣는 번거로움을 줄인 것이다.

예를 들어 차두리의 고향이 궁금하다면 기존 키워드 매칭 방식을 쓰면 '차두리'와 '고향'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정보를 모두 수집해 보여준다. 반면 네이트의 시맨틱 검색에선 '차두리'만 검색해도 주제어 '출생지'를 선택해 그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신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다. 출처마다 정보를 정확도 순으로 제공하는 건 물론 궁금한 부분에 대한 예측 답변을 페이지 최상단에 바로 표시해놔서 가능해진 일이다.

또 차두리와 관련한 주제를 페이지 왼쪽 상단에 제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기 좋게 구성해놨다. 관련 정보는 프로필과 작성한 글, 실시간 검색, 소속팀, 이슈타임라인, 가족 등 검색어에 따라 제공된다.

차두리 검색 결과.

■ 야후, 검색 결과 저장해 친구와 공유 가능네이트에 이어 야후코리아도 '야후! 검색'을 개편했다. 야후 검색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선택한 결과를 저장, 편집, 공유할 수 있는 검색노트(Search Pad), 도메인별 검색을 지원하는 도메인 필터(Domain Filter), 콘텐츠 속성별 검색을 지원하는 오브젝트 필터(Object Filter)가 그것이다.

사용자가 방문한 사이트의 링크를 검색 노트에 저장하거나 메모를 남길 수 있는 검색노트기능.

검색노트는 사용자가 방문한 사이트 링크를 저장하거나 메모를 남길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검색한 정보를 다시 찾거나 유사 검색을 수행할 때에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선택한 검색 결과를 클릭하면 해당 결과가 검색노트로 자동 포스팅될 뿐 아니라 자신만의 메모를 남기거나 검색어별 관리까지 할 수 있다.

저장한 검색 정보는 이메일로 친구나 지인과 공유할 수 있다. 여행을 준비한다면 여행 정보를 검색하면서 발견한 여행사와 블로그 주소 링크를 검색노트에 모아서 저장할 수 있고 이메일로 보내 자료를 공유하는 식이다.

도메인 필터는 해당 검색어와 정확도, 연관성 높은 콘텐츠가 있는 도메인을 순위별로 분류해주는 기능이다. 야후 외에도 다음카페나 위키피디아, 곰TV, KBS, 조인스닷컴, 싸이월드 등 1,000개에 이르는 외부 도메인도 포함해 정보 검색을 제공한다.

원하는 정보를 속성이나 유형별로 검색할 때에는 검색 결과를 동영상이나 게시판 등 콘텐츠 속성에 따라 제공하는 오브젝트 필터를 활용하면 된다. 야후 검색은 그 밖에도 검색 페이지 왼쪽에 있는 연관 검색어 추천과 오른쪽에 있는 추천 트렌드 검색, 오늘의 토픽 메뉴를 활용한 다채로운 검색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만 50차례 개편한 다음, 점유율도 20%다음도 검색 강화를 외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50차례에 달하는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할 만큼 정성이다. 검색하는 순간 바로 정보를 찾아주는 실시간 검색, 기사를 관련 주제별로 모아주는 뉴스 클러스터링, 컬러별로 찾아보는 이미지 검색, 검색 결과창에서 곧바로 재생까지 되는 동영상 검색, 원하는 결과만 뽑아서 제공하는 스마트 앤서 등을 들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지난 9월에는 검색어에 따라 알아서 최적의 섹션을 추천해주는 움직이는 다이내믹 탭과 펼쳐보기 기능을 적용한 통합검색 UX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이내믹 탭은 검색어에 따라 자동으로 관련도 높은 검색 결과를 가진 섹션을 차례로 추천해주는 것으로 검색어와 관계없는 섹션은 검색 결과에서 배제한다.

검색에어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섹션을 추천해주는 다이내믹 탭 결과.

예를 들어 '크림소스 파스타 만드는 법'을 검색어로 넣으면 요리 섹션이 먼저 나온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이라고 검색하면 지역 축제 관련 결과를 먼저 나타내주고 지도와 스카이뷰 정보까지 표시해준다. 기존 통합검색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와 관계없이 카페와 블로그, 뉴스, 이미지 등 미리 지정해놓은 순서대로 탭을 나열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젠 검색어와 관련도 높은 검색 결과에 맞는 섹션이 차례대로 나타난다.

다음은 여기에 펼쳐보기 기능을 더해 통합검색 첫 화면에서 의도한 검색 결과를 찾지 못할 경우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고 첫 화면에서 섹션별 검색결과를 더 볼 수 있도록 했다.

통합검색 첫 화면에서 의도한 검색결과를 찾지 못했을 경우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고 첫 화면에서 섹션별 검색결과를 더 볼 수 있게 해주는 펼처보기 기능.

다음은 그 밖에도 오픈소셜플랫폼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셜웹 검색에 이어 마이 소셜 검색(가칭)도 선보일 예정이다.10월 7일부터 시작한 소셜웹 검색은 다음의 마이크로블로그인 요즘과 트위터, 페이스북, 포스퀘어, 미투데이, 다음 플레이스앱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고 이들 서비스의 사용자 검색도 지원한다.

다음 측은 "(이런 검색 품질 향상에 힙입어) 코리안클릭 기준으로 10% 중반이던 통합 검색 점유율을 20%대로 끌어올려 이미 포화된 검색 시장의 재편을 위한 포문을 여는데 성공했다"며 "검색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추격전을 본격화하겠다는 얘기다.■ 구글, 평균검색 시간 2∼5초로 줄여가장 최근에 검색 서비스를 개선한 곳은 구글코리아다. 구글은 검색어를 입력하는 순간 곧바로 검색 결과를 제시해준다는 순간 검색을 선보였다. 순간검색은 검색 버튼을 마우스로 누르거나 엔터 키를 누를 필요 없이 검색어 입력을 그냥 시작하는 동시에 검색 결과를 제시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순간검색을 이용해 제주도를 검색하자 옅은 회색으로 제주도 맛집이라는 결과가 나타난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R & D센터 사장은 "검색어를 예측해 입력이 끝나기도 전에 검색 결과를 보여줘 평균 검색 시간을 2∼5초로 줄이는 효과를 준다"면서 "자동 완성 추천 검색어 목록을 살펴본 다음 보고 싶은 결과를 화살표 키로 이동해 선택하면 검색 결과가 실시간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만일 검색창에 '가로'를 입력한다면 구글은 순간 검색어를 예측해 '가로' 옆에 '수길'을 밝은 회색으로 표시해준다. 동시에 검색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이미 가로수길에 대한 검색 결과까지 바로 제시된다. 그 뿐 아니라 검색창 하단에 가로수길 브런치, 가로수길 지도 등도 함께 제시해 화살표 키만으로 원하는 결과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구글의 순간 검색은 현재 구글 크롬 5.6과 인터넷 익스플로러 8 버전에서만 제공되며 다른 브라우저에선 향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조원규 사장은 "중국어나 일본어와 달리 자모음 조합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글의 과학적 구조 덕에 비알파벳 국각 중에선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게 됐다"며 "새로운 기술 변화와 모바일기기에서의 검색 형태가 계속 발전 중인 만큼 검색 혁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털의 검색 전쟁도 아직 진행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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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정 기자(holicnana@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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