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탕웨이 "'만추' 생각하면 아직 뭉클하다"

이재훈 기자 2010. 10. 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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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이재훈 기자] '색,계'의 히로인에서 '현빈의 남자'로 변신하는 중국배우 탕웨이가 한국영화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8일 오후 4시 부산 신세계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영화 '만추'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태용 감독과 현빈, 탕웨이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자리에서 탕웨이는 "굉장히 섬세한 영화인데, 시나리오를 읽은 후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의 원작이 고전이자 명작이란 점에서 욕심이 난 것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빈이 출연한다는 말을 듣고 현빈과 함께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밝혔다.

탕웨이는 자신이 출연한 '만추'에 대해 "아직까지도 심장이 뛰게 하는 작품이다. 캐릭터를 생각해보면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뭉클함이 떠오른다"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 현빈과 기회가 된다면 또 한 번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탕웨이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비화에 대해서도 밝혔다. 탕웨이는 "원래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으려 했으나 감독이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용 감독이 "현빈과 같이 하기로 했는데, 촬영 때문에 내려오지 못했다"며 현빈에게 잘못을 미뤘다. 현빈은 김태용 감독의 말에 영어로 "I'm sorry"라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추억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영화 '만추'는 이만희 감독의 고전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 배우를 통해서 미국 사회 안에 거주하는 소수 인종의 불안을 대변하고 있다. 영화는 남편을 살해한 후 감독에 간 여자가 특별휴가를 나온면서 시작된다. 버스에서 우연히 만남 남자에게 강한 동질감을 느끼지만 그는 도망중인 신세였다.

배우 탕웨이는 2007년 양조위와 함께 출연한 '색,계'를 통해 단숨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색,계'에서 막부인 역으로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였던 탕웨이는 이후 특별한 작품활동이 없다가 올해 '만추'와 '크로싱 헤네시', '무술' 등의 영화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2011년에도 '등려군', '건당위업', '다이내믹 엔젤' 등의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TV리포트 사진팀

부산=이재훈 기자 kin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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