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박찬영 교수, 세포내 칼슘조절 단백질 새 기능 발견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과학기술대학교(총장 조무제·UNIST)는 30일 "나노생명화학공학부 박찬영 교수가 세포 내 칼슘유입을 조절하는 단백질(STIM1)의 새로운 기능을 발견, 칼슘신호 전달 이상으로 야기되는 자폐증 등의 질병 원인 해명과 치료제 개발의 길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박찬영 교수는 10월1일 'CRAC(크랙) 칼슘채널 활성화 단백질 STIM1(스팀1)의 L-형 칼슘채널과의 결합과 억제(The CRAC Channel Activator STIM1 Binds and Inhibits L-type Voltage-gated Calcium Channel)' 제하의 논문을 세계적인 학술지 'Science'지에 발표한다.
세포 내에서 칼슘은 인체 내에서 심장박동, 두뇌활동, 면역기능, 호르몬 분비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세포 내 칼슘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세포가 파괴되거나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칼슘이 세포 내에 유입되도록 하는 칼슘채널(칼슘유입 단백질)은 VGCC(Voltage-gated Calcium Channel)와 SOC(Store-operated Calcium Channel, 또는 CRAC) 두 가지가 있으며 세포막에 동시에 존재한다. 하나가 활성화되면 다른 하나가 비활성화되는 것이 특징.
심장·근육·신경세포에서는 VGCC가 활성화되고 SOC가 비활성화되는 반면 면역세포에서는 SOC가 활성화되고 VGCC가 비활성화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같은 현상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규명하지 못했다.
박 교수는 논문에서 SOC(CRAC)를 활성화시키는 STIM1(스팀1)이라는 단백질이 VGCC와 결합하게 되면 VGCC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나의 단백질(STIM1)이 두 종류의 칼슘채널을 동시에 제어한다는 점을 밝힌 것.
Science지는 연구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 'Science Perspective(전망)란'을 통해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세포내 칼슘 조절 가능성을 연 것으로 보고 있다.그는 지난해도 Cell지를 통해 STIM1(스팀1) 단백질이 SOC(CRAC)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박찬영 교수의 연구는 칼슘 이상으로 발생하는 여러가지 질병(자폐증, 정신분열증, 우울증, 파킨슨, 알츠하이머, 심장부정맥)의 원인을 밝히고 세포 내에 유입되는 칼슘을 조절,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j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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