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들었기에..고가 위스키의 비밀

2010. 9. 27. 16:4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래되고 수량이 적을수록 술값도 비싸다.'

명주(名酒)로 알려진 술은 가격도 비싸기 마련. 위스키 와인을 막론하고 세계적으로 비싼 술의 공통점은 오랜 기간 숙성을 거쳐 한정된 양만 생산됐다는 점이다.

보통 오크통에서 숙성과정을 거치게 되는 이들 술은 숙성되면서 증발되는 양이 적지 않다. 오래된 술일수록 수량이 적은 것도 같은 이유다.

최근에는 남극대륙 얼음 속에서 100년 동안 묻혀 있던 스카치 위스키가 발굴되기도 했다. 1896~1897년산으로 추정되는 이 위스키가 판매되기는 어렵지만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위스키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위스키 중에서 가장 오래된 위스키는 올해 3월 고든&맥파일이 선보인 70년산 위스키로 알려졌다. 이 위스키는 싱글몰트 위스키로 1938년 10월 15일에 증류됐으며 700㎖ 제품은 54병, 200㎖ 제품은 162병이 출시됐다. 가격은 각각 1만파운드(약 1820만원)와 2500파운드(약 457만원)다. 라벨에는 '세대(Generation)'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맥캘란 라리크 서퍼듀는 1942년 빈티지와 1945년 빈티지, 1946년 빈티지 등 스페인산 셰리 오크통 원액 3개를 섞어 만든 64년산 위스키. 지금까지 출시된 맥캘란 제품 중 가장 오랜 시간 숙성됐으며 오는 11월 15일 뉴욕 소더비에서 최종 경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맥캘란 관계자는 "세계에서 단 한 병만 판매되고 병 디자인 역시 크리스털 전문업체 라리크에서 맡은 만큼 경매 낙찰가가 최소한 20만달러(2억3600만원) 이상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격이 가장 비싼 위스키로는 디아지오코리아가 2008년 선보인 윈저 다이아몬드 주빌리(사진)가 있다. 세계적으로 12병만 생산된 이 제품은 국내에 6병이 들어와 있다. 한 병 가격이 3억원으로 아직 판매되지는 않았다. 이 위스키는 '로열 라크나가' 증류소에서 50년 넘게 숙성한 원액을 배합해 만들었으며 제품 용기도 다이아몬드로 장식되는 등 고급스럽게 제작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위스키 중 최고가는 7000만원이다. 2005년 판매된 '맥캘란 화로앤레어 1926년'으로 60년의 숙성 과정을 거친 술이다. 당시 세계적으로 40병만 출시됐고 마지막 40병째 병이 국내에서 70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이 술은 2007년 크리스티 주류 경매에서 5만4000달러(약 6329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는 아드백, 보오머, 하이랜드 파크, 라가불린, 라프로익, 로즈뱅크 등이 값비싼 위스키로 꼽히며 세계에서 2000병만 한정 판매된 스프링뱅크 컬렉션 풀세트는 독특한 맛을 지녀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용어설명>

싱글몰트 위스키 = 몰트 위스키는 보리에 싹을 낸 맥아를 이용해 숙성시킨 위스키를 뜻하는데 그중에서도 싱글몰트 위스키는 한 증류소에서만 나온 몰트 위스키로 생산하는 위스키를 뜻한다. 생산량이 제한적이고 오랜 숙성을 필요로 해 가격이 비싸다.

[최승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