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제빵왕' 김충복 아십니까
유상우 2010. 9. 16. 14:29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이 올해 말부터 제과·제빵업계의 신화 김충복(작고)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사업을 펼친다.
193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김충복은 국내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던 중 생계 유지를 위해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제과제빵과 인연을 맺었다.
제과제빵 기술에 흥미를 느껴 목표였던 법조인의 길도 포기했다. 기술을 익힌 김충복은 1968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양과자연맹 일본대회'에서 '세계 평화의 종'이라는 작품으로 대회장상인 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국내 유명 제과점인 태극당의 공장장을 거쳐 국내 최초로 주인 이름을 내건 제과점인 '김충복 과자점'을 개업, 인기를 모았다. 빵집 상호도 당시 대세였던 '~당'을 '~ 과자점'으로 바꿔놓았다. 제과제빵업계에서는 김충복의 재주를 두고 '한 세기에 한번 나오기 힘든 장인'이라고 치켜세웠다.
김충복의 차녀와 결혼한 이광필은 장인이 별세하기 전 3년 동안 제과점을 함께 운영했다.
이광필은 "김충복기념사업회를 통해 장인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한편, 장인의 평생 숙원이었던 국내 제과제빵 인재양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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