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다' 부부바꾸기 러브라인? "제발 막장은 안돼"

2010. 8. 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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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가 유쾌하고 통쾌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있는 가운데 러브라인에 있어서는 두 부부가 파트너를 바꿔 사랑에 빠지는 진부한 구도를 답습하며 일부 시청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10일 방송된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 마진원/ 연출 김형식) 4회분에서는 전설희(김정은 분)가 남편 차지욱(김승우 분)에게 이혼을 선언한 후 고교시절 첫사랑 장태현(이준혁 분)과 재회하게 되지만, 태현의 전부인이 바로 지욱의 내연녀인 오승혜(장영남 분)란 사실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태현은 TV 다큐멘터리에 출연하게 된 설희의 마돈나 밴드의 뮤직디렉터를 맡게 됐다. 까칠한 태현은 "기본기도 없는 저런 아줌마들을 내가 어떻게 상대하냐"며 투덜거렸고, 이를 엿들은 설희는 "천하에 장태현이 우리 같은 아줌마들 가르치는 게 쪽팔린 거 아니냐, 우리가 싫은 게 아니라 그쪽 처지가 싫은 거잖냐"며 태현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그러면서도 설희는 호프집에서 태현을 한물 간 가수라며 욕하는 학생들을 쫒아가 "우리나라에 파이어버드 같은 밴드 없었으면 니들같은 놈들이 있었을 것 같냐, 나 파이어버드 광팬이었다, 어쩔래?"라며 태현을 치켜세웠다. 태현은 그런 설희가 점점 재미있어졌고, 로펌대표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 중이라는 그녀의 처지에 마음이 쓰였다.

한편 설희와 지욱의 이혼소송을 맡게 된 승혜는 우연히 설희와 전남편 태현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승혜는 태현에게 설희와 어떤 관계임을 따져 물으며 "나 내일 그 여자 이혼소송 재판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태현은 "살살해라, 남한테 상처주고 살면 언젠가 돌려받는 거 아니냐"며 설희를 감싸는 마음을 드러냈고, 설희에게 전화를 걸어 "그냥 한번 해봤다, 잘하시라고...뭐든지 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렇듯 설희의 반란이 그려지는 흥미롭고 통쾌한 전개 속에 그녀가 좋아하던 첫사랑 태현과 그의 전부인인 이혼소송 변호사 승혜가 남편과 연인이란 설정은 통속적이고 식상하게만 느껴지는 상황. 더욱이 이혼한 부부가 파트너를 바꿔 사랑에 빠지는 설정은 극단적으로 막장 부부 맞바꾸기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날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게시판을 통해 "다 좋은데 러브라인이 부부 맞바꾸기도 아니고 너무한 거 아니냐, 제발 막장 설정은 피해달라" "설희와 태현이 이어지는 내용은 너무 진부하고 뻔하다, 설희와 지욱이 재결합하는 내용으로 그려 달라" "결국 설희-태현, 지욱-승혜가 이어지면 이혼을 부추기는 내용밖에 더 되겠냐"등 우려 섞인 의견들을 전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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