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샤킬 오닐, 보스턴과 2년 계약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공룡 센터' 샤킬 오닐(38)이 미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와 계약했다.
AP통신은 5일(한국시간)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오닐이 보스턴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자세한 계약 조건에 대해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AP통신은 측근의 말을 인용해 300만달러(한화 약 35억원) 정도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NBA 파이널에서 LA 레이커스에 3승 4패로 패해 우승을 맛보지 못했던 보스턴은 오닐을 영입하면서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가 선택한 마이애미 히트 못지 않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미 케빈 가넷, 폴 피어스, 레이 앨런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삼각 편대'를 구축하고 있는 보스턴은 이제 '빅4'를 꾸릴 수 있게 됐다. 보스턴은 지난 달 15일 저메인 오닐도 영입했었다.
오닐은 계약 후 "보스턴에서 뛸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며 "오랜 시간 동안 피어스와 앨런, 가넷, 라존 론도, 오닐과 맞서 싸웠지만, 이제 함께 뛰게 됐다. 정말 멋진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보스턴이 우승 타이틀을 하나 더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992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올랜도 매직 유니폼을 입은 오닐은 데뷔 첫 해인 1992~1993시즌 평균 23.4득점 13.9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 신인왕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오닐은 프로에서 뛰는 18시즌 동안 평균 24.1득점 11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정상급 센터로 군림해왔다.
올스타에 15번이나 선정됐던 오닐은 LA 레이커스 시절인 1999~2000시즌에는 평균 29.7득점 13.6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눈부신 성적을 거둬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그 해 올스타전과 파이널 MVP는 모두 그의 차지였다.
통산 네 차례 우승을 맛본 오닐은 1999~2000시즌부터 2001~2002시즌까지 3년 연속 파이널 MVP를 휩쓸기도 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뛴 지난 시즌에는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12득점 6.7리바운드 1.5어시스트의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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