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명수비수 황재만씨, 지병으로 별세

(베스트일레븐)
한국 축구 올드팬들에게 1970년대 한국 축구를 이끈 왕년의 스타로 회자되는 황재만(향년 57세)씨가 지병으로 별세했다.
중동고, 고려대, 공군, 신탁은행, 할렐루야에서 선수 생활을 한 황재만씨는 대표 선수로서는 지난 1972년부터 1979년까지 A매치 94경기를 출장한 바 있다. 포지션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탁월한 리더십으로 동료를 하나로 규합하는 뛰어난 리더였으며 대인마크와 킥이 강해 당시만 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쉽게 자리를 넘보지 못했을 정도로 탄탄한 팀내 입지를 자랑했던 스타플레이어였다.
1974년 서독 월드컵과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지역예선전에 출전했으며, 같은 시기에 벌어진 테헤란 아시안게임과 방콕 아시안게임에도 나섰다. 이 중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앞서 벌어졌던 박대통령컵, 메르데카컵 등도 거푸 제패해 한국이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K리그의 전신인 슈퍼리그에 참전했던 할렐루야의 원년 멤버로 활약한 그는 1986년 갑작스레 희귀병인 척수신경마비 증세로 인해 원치 않게 필드를 떠나야 했다. 이후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며 24년간 투병 생활을 해왔으나 28일 새벽 1시 유명을 달리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 8호이며,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사진=베스트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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