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휴가철 남녀 뇌구조 '늑대남? 여우녀?'
여름 휴가네요. 아싸라비아. 휴가 계획에 대한 남녀의 뇌구조는 어떻게 다를까요. 브레인월드에서 우리 뇌를 분석한 자료를 만들었네요.
먼저, 휴가를 즐기는 남자의 뇌예요.남자는 놀고 마실 생각이 가득해요. 어디를 갈까 하는 고민도 잠시, 이왕이면 눈이 즐거운 바다를 선택해요. 뻔하잖아요. 해수욕장에는 쭉쭉빵빵 언니들이 넘쳐나니까요. 1년에 한 번, 원 없이 눈에게 '효도'할 수 있는 기회예요.
바다에 도착한 남자는 재빠르게 해변을 탐색해요. 남자의 쭉빵걸 포착레이더가 요동치네요.

오 마이 판타스틱 비치, 아니 '팬티'스틱 비치어라! 비춰라! 레이더는 이내 과부화예요. 늘씬한 S라인 섹시녀, 글래머러스 대물녀…. 해변엔 타깃들이 너무 많아요. 남자는 준비해 온 짙은 '라이방'을 쓰고 은밀하게, 그러나 속이 뻔히 보이는 안구 운동에 돌입하네요.
이런 그녀와 눈이 마주쳤네요. 짐승돌·복근남이 유행이라서, 되지도 않는 배에 힘을 줘봐요. 식스팩은커녕 '원팩돔형'의 몹쓸 몸매가 드러나네요. 일단 민소매 상의를 입어주는 센스가 필요해요.
해수욕도 안 했는데, 벌써 저녁이네요. 힘겨운 하루였어요. 이제 알코올이 필요한 시간이네요. 술 안주도 빈약한 데, 술이 그냥 들어가요. 술잔의 횟수가 늘수록 모든 여자가 '뽀샵'처리한 김태희로 보이네요. 더 이상 기준은 필요없어요. 얼마나 지났을까~ 이게 무슨 망신! 비싸게 잡아놓은 숙소는 비워둔 채 언제나처럼 모래밭에서 노숙했어요.
휴가철 여자의 뇌는 어떨까요?여자는 휴가보다 휴가 준비에 더 신경써요. 비키니 코디를 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그러나 곧바로 실망스러운 표정이네요. 비키니가 몸을 휘감기 전에, 늘어진 뱃살이 이미 그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요.

이뿐이 아니에요. 겨느랑이를 비집고 자신을 알리는 '겨털'의 존재도 민망하게 만들어요. 바르기만 하면 털을 녹여낸다는 제모제를 찾느라 분주하기만 해요. 저러다가 휴가는 언제 가려나~ 고민은 끝이 없어요. 이젠 거울 앞에서 자기 몸에 성형수술 견적을 내기 시작하네요. 스마트폰 성형 어플이 여러 사람 망치고 있어요. 기대도 잠시~ 견적가가 마티즈를 넘어 쭉쭉~ K5와 맞먹네요. 몸은 '축축', 성형비는 '쭉쭉'이네요. 여자는 애궂게 곰인형만 '빵빵' 차고 있어요.
여자는 휴가계획을 밀린 '미드' '일드' 보기로 바꿔요. 참 속도 좋아요. 금세 얼굴에 화색이 도네요. 여자는 기무라 다쿠야 주연의 '달의 연인'을 볼 생각에 가슴이 떨려와요. 기무라는 그녀가 본다고 하면 다리가 떨리겠죠. 보고 싶은 작품을 요일별로 뽑아요. 그런데 달력의 휴가기간 한가운데에 빨간 동그라미가 처져 있어요. 아뿔싸~ 아버지 생신이네요.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어요. 휴가길은 귀향길로 정해졌어요. 열 아들보다 딸 하나가 낫다는 말에 위안 받으며 말이에요.
< 강석봉기자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출시-ⓒ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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