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T I] 31년 만에 새 단장한 잠실실내체육관..서울시 12억원 투자

서민교 기자 2010. 7. 27. 18: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뉴욕의 매디슨스퀘어가든으로 거듭날 것"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연고로 사용하는 잠실실내체육관이 31년 만에 노후화 된 좌석을 뜯어고치고 내·외부 균열 보수공사와 함께 전체 도색도 밝게 새 단장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2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총 12억원을 들여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내·외부 도색으로 5억원, 좌석 교체로만 7억원이 들었다. 1979년 준공 이후 31년만의 대대적인 보수공사다.

잠실실내체육관은 국내 프로농구 구단 가운데 최다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이다. 총면적 2만6천96㎡, 경기장면적 7천98㎡의 지하1층·지상2층 규모에 1만3천595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고, 수용가능인원은 2만 명이나 된다.

프로농구시즌 삼성이 사용하는 잠실실내체육관은 서울이라는 입지 조건 덕에 관중 유치에 있어서도 장점이 많다. 그러나 편의시설 면에서는 항상 낙제점을 받았다. 좁고 불편한 플라스틱 의자와 먹을거리를 찾아볼 수 없는 취약한 매점은 농구 팬들의 등을 돌리게 만드는 결정적 이유가 되기도 했다.

잠실실내체육관이 확 달라졌다. 준공 당시부터 31년간 써온 2층 플라스틱 관람석 5천60석을 폭이 더 넓고 팔걸이가 있는 영화관급 의자로 교체해 4천298석으로 줄였다. 본부석과 기자석, 장애인석, 연인석도 새로 설치했다. 전체 색상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밝은 파스텔 톤으로 바꿨다.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송두석(55) 소장은 "잠실실내체육관의 골절인 하드웨어를 바꿀 수는 없지만, 관람객이 와서 편하고 기분이 좋아질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의 오랜 숙원이었던 전문외식업체 입점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송 소장은 "삼성의 요청을 받은 상태지만, 현재 검토 중"이라며 "먹는 문화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예산이 책정되면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 정성술 부장도 "서울시와 '이용할 수 있는 체육관으로 만들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며 "그동안 불편했던 관람석 문제가 해소돼 기대효과를 바라보고 있고, 전문외식업체도 계속 추진해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송두석 소장 일문일답

# 1979년 준공 이후 잠실실내체육관이 전면 보수공사를 하게 된 계기는?

잠실실내체육관을 서울을 대표하는 체육시설로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작년에도 체육관 천정을 교체하는 등 갈수록 높아지는 시민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는 노후화된 관람석 교체를 비롯해 대규모 공사를 진행했는데, 최근 시민만족도 조사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체육경기뿐 아니라 장시간 문화공연도 편안한 자세로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 그동안 잠실학생체육관에 비해 유독 잠실실내체육관만 보수를 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학생체육관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며, SK농구단에서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더 신식인 잠실실내체육관은 서울시에서 관리 보수해 왔으며 관람석 같이 눈에 보이는 전면적인 교체공사보다 위생이나 안전한 운영에 중요한 화장실, 라커룸 개선공사 등에 우선순위를 적용했다. 시급한 부분부터 진행하다보니 홍보를 하지 않아 시민고객께서 잘 모르시는 측면이 있었다. 앞으로 시민고객의 편의를 위해 서울시에서는 많은 보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고, 삼성농구단에서도 홈구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알려 왔다.

# 이번 보수공사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우선적으로 스포츠 및 공연 관람 시 이용객이 안락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자를 개선했지만, 일정 좌석이 유지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기존 기자석과 본부석 구역을 재조정해 가족석과 연인석, 장애인석 등을 새로 신설했다. 관람석에도 팔걸이를 부착하고 푹신한 소재로 바꾸면서 의자간격을 넓혀 성인 남자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었다.

# 잠실실내체육관은 전통과 역사를 자랑한다. 앞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등 잠실실내체육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종 국제대회와 문화공연이 개최된 유서 깊은 장소다. 현재 프로농구와 콘서트, 각종 행사로 연간 1백여만 명에 가까운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으며 유소년을 위한 농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도 좀 더 많은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국제경기나 대형 문화공연을 유치하는 등 뉴욕의 매디슨스퀘어가든과 같이 세계인이면 누구나 찾고 싶어하는 명소를 만들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겨울 시즌 삼성 프로농구단을 통해 얻는 이익과 효과는?

공공체육시설의 목표는 이익을 우선하기보다 시민에게 다양한 서비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이익만 따져 프로농구 경기에 대관하는 것이 아니다. 당장 경영수지를 따져 봐도 콘서트 하나를 유치해서 얻는 이익이 프로농구 한 경기보다 훨씬 이득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농구를 즐기시는 시민의 여가와 농구발전을 통해 얻어지는 국민적 효용 등을 고려해 최대한 체육경기를 지원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농구단도 서울 연고구단으로 농구 진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고 있으며 앞으로 소명감을 갖고 잘해 줄 것이라 믿고 있다. 앞으로도 삼성농구단과 서울시 공동으로 하이서울 길거리농구대회와 같이 프로농구 경기 이외의 농구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농구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이용률도 높이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 잠실실내체육관 보수공사 전·후 사진

▲ 보수공사 전 체육관 전경

▲ 보수공사 후 체육관 전경

# 사진 서민교 기자, 서울시 제공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0-07-27 서민교 기자( 11coolguy@jumpball.co.kr)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