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기절초풍할 10가지 주식투자조언은?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 7. 2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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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장기투자? 조심해야할 투자조언의 함정들]

우량주 장기투자. 증시에서 금과옥조로 통하는 주식투자 원칙이다.

그러나 현대 증시흐름을 보면 꼭 그것이 진리가 아님을 인식시켜 준다. 5년 이상 장기상승하다 위기 한방에 가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2000년초 기술주 거품 붕괴가 그랬고, 2008년~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때도 글로벌 증시는 정점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더욱이 위기가 빈발하고 있는 요즘 종목선정 못지않게 타이밍도 간과할 수 없는 중요성을 드러내준다. 주가지수가 100에서 200으로 가려면 100%올라야 하지만 200에서 100으로 내려오는데는 50%만으로 족하다. 상승은 느리고 하락을 짧고 강렬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주말판 특집기사를 통해 증시에서 변하지 않는 편향된 믿음을 10가지로 정리했다. 여기엔 주식시장의 장기투자, 분산투자 효과를 맹신하지 말 것에 대한 주문도 들어있다. 그것을 간추려 정리했다.

1. "지금이 주식투자 적기다"

진짜? 언제 브로커가 투자에 좋지않은 시기라고 했는지 물어봐라. 2007년10월, 2000년 2월? 고장난 시계도 하루 두번은 맞다. 그러나 그렇다고 차고 다녀야할 이유가 되진 못한다. 워런 버핏은 "지금 주식을 사야할 때인가라고 브로커에게 묻는 것은 이발사에게 지금 머리를 깎아도 되느냐고 묻는 것과 같다"고 했다.

2. "주식투자는 연평균 10% 수익을 가져다 준다"

이것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1800년대부터 계산해야 맞다. 이중 3%는 인플레 영향이고 나머지 7% 수익도 신뢰하기 힘들다. 20세기는 19세기보다 더 복잡하다. 5% 수익 정도가 더 타당해보인다. 그것도 평균적인 값으로 샀을 때 얘기지 더 비싼값에 사면 꽝이다.

3. "우리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하는 건데..."

이코노미스트들이 최근 심한 경기침체를 예상이나 했는지 물어봐라. 그들의 전망실적은 신통치 않다. 2008년에만 해도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침체가 오고 있다는 것을 인정치 않았다. 상투적으로 쓴 말이 "둔화되기는 하지만 침체는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무슨 일이 생겨도 틀리지 않게끔 도망갈 구멍을 파놓은 것이다. 버핏은 전망가는 점쟁이를 좋아보이게 만들 뿐이라고 했다.

4. "경제가 성장하면 증시도 좋아진다"

일본 예를 들어보자. 1989년이후 일본경제가 1분기 성장하면 일본 주가는 3분기이상 빠졌다. 사례는 미국에도 있다. 1969년 미국 GDP가 1조달러, 다우지수가 1000이었다. 13년뒤 미국경제는 3조3000억달러로 커졌는데 다우는 얼마였나? 여전히 1000이었다.

5. "고수익을 원하거든 위험을 더 무릅써라"

워런 버핏이 들으면 기절초풍할 말이다. 그는 늘 지루한 회사와 산업에 투자해왔다. 언젠가 팩트세트 리서치 유틸러티 지수 수익률이 '위험한' 나스닥 지수의 그것을 앞질렀다.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미래 현금흐름에 비해 값이 싼 주식을 사는 것이다. "위험"하면 브로커는 "변동성"을 아마 생각하겠지만 당신에게 있어 위험은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다.

6. "주식 진짜 쌉니다. PER가 13밖에 안되요"

주가를 주당 순익으로 나눈 이 지표는 투자자가 속아 넘어가기 딱 알맞다. 계산에 들어가는 어닝 추정치부터 들쑥날쑥해서 그렇다. 호황기때 올라가고 침체기때 떨어진다.

배당수익률, 조정PER(주가를 과거 10년평균 주당 순익으로 나눈 수치), 토빈 q(회사 자산교체비용 대비 주가비율) 등 다른 것도 완전하진 않다. 그래도 이 3개가 그나마 낫다. 이 3개 지표로 보면 지금 주가는 싸지 않다.

7.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장의 변덕을 따라잡으려 하는 것은 확실히 어리석다. 그러나 그렇다고 전체적인 밸류에이션에 대한 판단까지 중단해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미래 현금흐름에 비해 값싼 주식에, 그것도 다른 이들이 암울하게 볼 때 투자하고 있다면 당신은 잘 하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주식값이 매우 비싸고 다른 사람들이 어리석을 정도로 좋게 볼때 투자한다면 당신은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8. "분산된 펀드 포트폴리오를 가지세요"

브로커가 현금, 주식, 채권, 대체투자, 상품, 귀금속 등에 분산투자하라면 잘 조언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브로커들이 이름이나 스타일만 다른 펀드에 분산투자라고 한다. 대형가치주, 중소형가치주, 글로벌 중소형...이것은 모두 마케팅 술수다. 모든 것이 서로 얽힌 채 같이 움직이는 현대 글로벌 경제에서 "국제"투자는 예전처럼 좋은 분산효과가 없다.

9. "종목만 족집게처럼 잘 고르면 되는 시장이다"

그렇지 않은 시장은 또 어딨나. 그러나 대부분 사람에게 있어 투자수익 대부분은 개별 종목보다 그들이 선택한 넓은 범위 자산클래스(주식, 채권, 금, 상품...)에서 나온다.

10. "주식은 장기적으로 가장 우수한 투자자산이다"

장기라는 말이 뭘 의미하는가? 10년? 아니면 그이상? 정확하게 그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나. 존 메이나드 케인즈가 말하길 "장기적으로 우리는 모두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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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강호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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