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ea Market in Seoul! (벼룩시장)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경만 해도 배부른 곳이 벼룩시장(flea market)이다. 외국에 있는 스타일리시한 플리마켓만 부러워한 당신에게 이렇게 멋진 서울 시내 로컬 벼룩시장을 소개한다. 하릴없는 주말,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발이 편한 워킹화, 약간의 현금과 '득템'용 눈썰미뿐. 알뜰 쇼핑보다 엑스트라 머니가 더 당긴다. 셀러(seller)가 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의 살림 바자 합정동 슈가홈 벼룩시장
매거진은 물론 CF와 뮤직비디오 등의 커머셜 비주얼 디렉터 이승은, 이현민씨. 합정동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열린 슈가홈의 첫 번째 벼룩시장은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워낙 브랜드 마니아가 많기도 한데다 처음 열리는 마켓이 블로거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 멀리서 부러 찾아온 이들로 오픈하자마자 아담한 주택 안이 가득 찼다. 인테리어 스튜디오에서 개최하는 벼룩시장인 만큼 슈가홈의 촬영용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를 위주로 일본 도큐핸즈, 로프트 등에 입점한 팬시 제품, 일러스트레이터의 문구류, 아동복과 비즈공예, 빈티지 패션 아이템 등 다양한 분야의 리빙 아이템이 두루 선보였다. 대부분의 소품은 1만원 이하, 의자나 테이블 등 덩치 큰 물건도 5만원을 넘는 게 없이 가격대가 착하다. 앞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어를 모으고 정기적인 플리마켓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라는 슈가홈의 벼룩시장. DIY 클래스와 케이터링, 포토존에서의 인증샷 촬영 등 알찬 재미도 있어 홈 파티를 즐긴다 생각하며 반나절 머물다 가도 좋겠다.
*data일정 | 비정기적장소 | 합정동 362-12,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7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문의 | 02-2643-7003, www.sugarhome.com1. 슈가홈 촬영에 쓰인 인테리어 소품, 재고 상품, 하자 상품과 개인 판매자, 패션 아이템 등 구획별로 정리된 부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스튜디오 분위기에 쇼핑 욕구 급상승.
2. 셀러로 참가한 파워 블로거 '프리티(http://bolg.naver.sony_79)'. 이승은, 이현민 자매의 지인으로 이번 플리마켓 기획에 큰 기여를 한 일등공신이다. 그 밖에 주부 블로거들의 취재 열기도 뜨겁던 하루.
3. 홍대 느낌의 빈티지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는 부스는 입구에 마련되어 관심을 끌었다.4. 아이를 들쳐 업고 온 엄마도 쇼핑 삼매경.◎ extra info 인테리어 플리마켓계동 골목 시장 스타일리스트 최지아를 주축으로 계동 골목에서 열리는 벼룩시장. CF감독, 카페 후스테이블 오너 등 동네에서 숍이나 작업실을 운영하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리빙 소품부터 옷과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데, 뜨거운 반응에 규모와 퀄리티가 점점 알차지고 있다. 매달 셋째 주 일요일 오픈. 문의 가라지(www.garage1.co.kr)

◆ 온 가족이 함께하는 퍼블릭 플리마켓 뚝섬 아름다운 나눔 장터
매주 토요일이면 뚝섬 한강시민공원은 '뚝섬 아름다운 나눔 장터'를 보러 온 인파로 복작거린다. 2003년 아름다운가게가 기획한 뚝섬 장터는 그 가능성과 취지를 높이 평가한 서울시의 지원으로 2004년부터 정기적인 벼룩시장으로 자리 잡은 서울의 대표 플리마켓이다. 한강시민공원이라는 대중적인 장소 특성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로 참가하거나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집집마다 내다 버리기 아까운 살림살이, 헌옷, 장난감 등 다양한 물건이 1천~5천원선의 저렴한 가격대로 나오는데, 아이들이 직접 판매하며 경제관념도 익힐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있다. 또 판매자가 수익금의 10%를 내는 기부금이 좋은 일에 사용되는 훈훈한 장터다. 환경 보호 취지로 매주 폐건전지 & 폐소형가전 수거 캠페인은 물론 폐현수막 장바구니·대안 생리대·친환경 티셔츠 만들기 등 다양한 에코 프로그램도 열린다. '월드컵 승리 기원' '바캉스 준비 장터' 등 시즈너블한 별난 장터가 기획되니 가족 단위 주말 놀이 스케줄로 즐겨볼 만하다.
*data일정 | 매주 토요일 낮 12시~오후 4시, 매년 11~3월 휴장장소 |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문의 | 02-732-9998, www.flea1004.com1. 인터넷으로 3주 전 사전 접수하면 일반인도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 판매액을 모두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겠다는 취지로 본인의 물품을 가지고 나온 대신중학교 스카우트 학생들. 2010년 참가자들이 낸 기부금은 아이들의 급식이나 도서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2. 가족 주말 놀이 문화로 자리 잡으며 대표 플리마켓으로 모범이 되고 있는 뚝섬 아름다운 나눔 장터.
3. 아이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같은 이벤트가 매주 열린다.4. 할머니, 엄마, 아빠, 아이들 등 온 가족이 함께 나온 참가자들도 많이 볼 수 있다.
◎ extra info 퍼블릭 마켓서초토요벼룩시장 하루 평균 5천 명이 찾는 서울 최대 규모 벼룩시장으로 최근 사당역 인근으로 이전했다. 문의 서초구청 여성가족과(02-2155-6693, www.seocho.go.kr)미니섬벼룩시장 인터넷 벼룩시장으로 유명한 대중적인 플리마켓. 주로 사람들이 접근하기 쉬운 공원이나 대학교에서 열리며 지방에서도 개최되는 전국구 벼룩시장. 문의 031-8021-5999, www.minisum.co.kr

◆ 패션 피플들의 스타일리시한 장터 압구정 노리마켓
아트디렉터이자 스타일리스트, 모델, 의류 쇼핑몰 '땡큐베이비'와 광고홍보대행사 '마쉬멜로우 마더'의 대표를 겸하며 진정 멀티한 직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박희정씨가 운영하는 플리마켓. 2006년 시작한 것이 패션 전문가들이 하나 둘, 직접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재생산됐다. 트렌디한 동네 압구정에서 열리는 패션 브랜드의 플리마켓인 만큼 스트리트에서 보기 힘든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이 다양하게 나오는 것이 매력. 직수입 브랜드 제품, 빈티지 의류, 패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은 물론 독특한 디자인의 해외 아이템이나 명품도 리즈너블한 가격에 건질 수 있다. 전문가 위주로 운영되던 마켓은 해를 거듭하며 일반인들에게도 오픈되어 현재는 홈페이지를 통해 메일(norimarket@thankyoubaby.co.kr)을 보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data일정 | 매월 첫 번째 토요일 오후 2~6시장소 | 압구정 로데오길 카페 베네 맞은편 땡큐베이비 건물 3층문의 | 02-541-6209, www.thankyoubaby.co.kr1.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노리 피플' 앞 공터에서 처음 시작한 마켓은 이제 2층 매장 내에서 진행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매월 첫 번째 토요일엔 압구정동에 가도 좋다.
2. 참가자로 나온 스타일리시 피플은 액세서리 디자이너.3. 디자이너가 직접 만든 액세서리도 말만 잘 하면 흥정 가능.4. 땡큐베이비의 샘플 세일과 함께하는 플리마켓으로 파격적인 가격에 새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5. 촬영을 간 날은 코스트코가 노리마켓을 협찬했다. 머핀, 쿠키, 초콜릿, 음료 등 모두 free!
◎ extra info 패션 장터데일리 프로젝트 선데이 플리마켓 청담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데일리 프로젝트에서 매월 첫째와 셋째 주 일요일에 열린다. 디자이너 브랜드나 빈티지 의류, 직접 리폼한 제품, 신발과 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책, 음반 등을 사고판다. 작은 전시나 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 세련된 플리마켓. 참가비는 1만원으로 전액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문의 02-3218-4064, www.dailyprojects.cafe24.com

◆ 카페에서 열리는 소규모 마켓 봉봉오차야 원데이 플리마켓
외국에 가면 주택이나 길거리 한편에서 열리는 거라지(주차장) 세일, 얄드(앞마당) 세일 등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게릴라성으로 열리는 시장이라 우연히 보석 같은 물건을 '득템'하는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기회. 최근 국내에서도 홍대, 삼청동, 계동, 효자동 일대를 중심으로 작은 카페나 개인이 이벤트처럼 여는 소규모 플리마켓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취재 중 즐겨 찾는 인테리어 쇼핑몰인 봉봉오차야(www.bonbon-ochaya.com)에서 우연히 발견한 플리마켓 공지. 쇼핑몰 주인장의 친구들이 여행 자금을 만들 겸 의기투합해 마련한 원데이 마켓으로 홍대 근처 조용한 주택가 한편에서 열렸다. 홍대 근처라는 특성상 디자이너, 인디밴드 멤버 등이 마케터로 나오고 마니아적 물건을 선보이는 등 허접한 물건 또한 별로 없다. 사람으로 북적이지 않아 편안한 분위기에서 쇼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소규모로 열리는 플리마켓은 비정기적인 것이 특징. 평소 관심 있는 곳이라면 홈페이지를 수시로 살펴보거나 이쪽 정보에 능통한 지인의 뉴스를 업데이트하자.
*data일정 | 수시로 진행장소 | 일정이 잡히면 홈페이지에 공지문의 | 070-7150-6577, www.bonbon-ochaya.com1. 파리의 벼룩시장이 모티브가 된 듯한 디자인의 플리마켓 공지. 이들에게는 준비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이 예술적인 놀이가 된다.
2. 누군가가 질리도록 입었을 개성 있는 빈티지 의상과 슈즈, 액세서리가 내게 보석 같은 아이템이 되기도 한다.
3. 조금씩 북적거리기 시작한 시장. 관심 있는 물건들을 보며 판매자와 심도 깊은 대화도 나눌 수 있어 정보 교류의 장터로 즐겨도 좋다.
4. 디자인 서적이나 잡지 등도 5백~1천원에 판매.5. 바비인형, 못난이 인형 등 추억 어린 개인 소장품부터 소장하고 있던 희귀 CD, DVD까지 마니아적인 소품들도 볼 수 있다.
◎ extra info 플리마켓 카페미스홍 플리마켓 홍대 앞 살롱 드 미스홍에서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마니아적이고 아기자기한 아트 & 플리마켓. 문의 http://blog.naver.com/hongsalon

◆ 파티와 함께 패션과 문화를 판다 블링 & 플래툰 쿤스트할레 나이트 바자
클럽 컬처 매거진 < 블링 > 에서 운영하던 벼룩시장이 복합문화공간 플래툰 쿤스트할레와 손잡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클럽 나이트 바자로 등극했다. 아는 사람만 찾아 더 매력적인 이 플리마켓은 오픈 30분 전부터 입구 앞에 늘어선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DJ가 선곡한 음악으로 가득 메워지는 공간은 클럽 파티를 연상시키는데 가벼운 음식과 함께 맥주나 칵테일 같은 가벼운 알코올도 판매하고 있어 판매나 구매가 목적이 아닌 분위기를 즐기러 오는 이들도 많다. 마켓 성격만큼 스타일리스트, 모델, 유명 연예인들도 셀러로 참여하는데 초절정 간지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으려면 약간의 패션 센스도 필요할 듯. 중고 제품은 물론 거의 새것이나 아예 신상품도 있으며 물 건너온 것, 디자이너나 아티스트가 직접 만든 예술 작품 등 개성 있는 물건들도 다양하다. 젊은 층이 많고 시끄러운 클럽 음악이 계속 흐르니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보다 부부나 친구들과 함께 놀러가는 것을 추천. 판매자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2만원.
*data일정 |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오후 8시~밤 12시장소 | 도산사거리 나누리병원 건너편 플래툰 쿤스트할레문의 | 02-3447-1191, www.kunsthalle.com1. 음악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클럽 파티를 연상시키는 플리마켓 현장. 홍대 근처나 강남에 있는 핫한 클럽이 궁금한 이들이라면 플리마켓도 즐길 겸 들러볼 만하다.
2. 물품을 판매하고 구입하는 것은 물론 소시지, 바비큐 등과 함께 맥주 한잔 마시며 분위기를 즐기는 이들도 많다.
3. 마켓 성격상 외국인 셀러의 참여도 높다. 직접 그린 그림을 판매하고 있는 자메이카 출신의 골드티.
4. 오픈하자마자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므로 발 빠르게 움직여야 퀄리티 좋고 저렴한 물건을 건질 수 있다.
5. 직접 만든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알리사와 김미애씨.6. 청담동 핫 플레이스인 플래툰 쿤스트할레 전경.◎ extra info 서울 시내 벼룩시장 여기 다 모였다!녹색가게 우리 마을 벼룩시장 서울, 경기, 충청, 호남, 영남,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장터 소식이 이곳에 다 업데이트된다. 아파트 벼룩시장부터 홍대 오백장터, 부천 중앙공원 벼룩시장 등 다양한 정보가 있으니 참고해보자. 문의 전국녹색가게운동협의회(02-393-5828, www.happymarket.or.kr)

*기획 | 김일아 기자, 김은희(프리랜서) *사진 | 송상섭, 황인철
Copyright © 우먼센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