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젤라 K-리그에 상륙..FC서울 '부부젤라 타임' 만든다

2010. 7. 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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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히트상품인 부부젤라가 K-리그에 상륙한다.

 FC서울이 월드컵 마케팅 차원에서 최근 부부젤라 2만개를 주문했다. 서울은 기발한 마케팅 전략으로 올시즌 팬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어린이날인 지난 5월 5일에는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 관중 기록인 6만747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서울은 대한민국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의 환희를 K-리그로 잇기 위한 카드로 부부젤라를 선택했다. 모조품이 아니라 남아공 현지에서 사용하는 진품을 수입키로 했다. 통관 절차를 거쳐 14일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며, 17일 K-리그 13라운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2만개의 부부젤라는 프로모션을 통해 무료로 팬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부부젤라는 남아공 최대 부족인 줄루족의 전통 악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코끼리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를 낸다. 월드컵 기간 내내 논란과 함께 화제를 몰고 다녔다. 엄청난 소음으로 인한 피해로 퇴출설까지 나돌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프리카의 응원 문화로 인정했다.

 서울도 소음 문제를 고민했다.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부부젤라 타임'을 따로 마련할 예정이다. 승부처에서 팬들이 합심해 부부젤라 응원을 펼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인천은 10일 오후 3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프랑스 AS모나코와의 친선경기 때 부부젤라 4000개를 선착순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인천 관계자는 "남아공월드컵의 열기를 K-리그까지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부부젤라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월드컵의 환희를 뒤로 하고 재개되는 K-리그는 '부부젤라 열풍'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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