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제지식은 몇점] 해설과 정답


1. 국내 총생산의 의미
국민 경제 전체의 활동을 총량화한 수치를 국민 경제 지표라고 하며, 이러한 국민 경제 지표로는 국내 총생산(GDP), 국민 총생산(GNP), 경제 성장률, 실업률, 물가 상승률, 국제 수지 등이 있습니다. GDP란 일정 기간(보통 1년) 한 나라의 영토 내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이 새로이 생산한 재화와 용역 등 모든 최종 생산물의 시장 가치를 합한 것을 말합니다.
ㄱ. 아이들을 위해 요리한 주부의 노동 가치 50만원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GDP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ㄴ. 쌀 과자를 만들기 위해 ○○제과가 구입한 쌀은 중간 생산물입니다. 최종 생산물만 GDP에 포함됩니다(㉱).
ㄷ. 전년도에 생산하여 올해 판매된 자동차의 경우, 금년도에 생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년도 GDP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ㄹ. 축구 선수 박 모씨가 영국 프로 축구구단에서 받은 연봉 300만달러는 GNP에는 포함되나 GDP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ㅁ. 비록 금년에 생산되었다 하더라도 중고 카메라의 경우, GDP 계산에 이미 들어갔기 때문에 GDP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2. GDP와 GNP의 관계
국내 총생산과 비교되는 개념으로 국민 총생산(GNP)이 있습니다. GNP는 일정 기간 한 나라의 국민이 국내 또는 해외에서 새로이 생산한 재화와 용역 등 모든 최종 생산물의 시장 가치를 합한 것을 말합니다. GNP=GDP+해외 수취 요소 소득-해외 지급 요소 소득.
③ (나)보다 (다)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이 생산한 것이 훨씬 많습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생산한 것은 해외 지급 요소 소득에 해당하므로, 이는 자국의 소득 수지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① (가)는 폐쇄 경제 체제에서 나타납니다. 중국의 경우, 개방화 정책으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 들어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② (가)는 폐쇄 경제 체제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국내 거주 자국인이 생산한 것의 가치는 원의 크기와 일치합니다. 이에 반해 (나)에서 국내 거주 자국인이 생산한 것은 두 원이 겹치는 부분으로, 원의 일부에 해당합니다. (가)와 (나)의 원의 크기는 같기 때문에, 국내 거주 자국인이 생산한 것의 가치는 (나)보다 (가)에서 더 많습니다.
④ (나)에서 (라)로의 변화 원인이 세계화입니다.
⑤ 해외 수취 요소 소득은 GDP와 겹치지 않은 GNP에만 해당되는 부분을 말합니다. (다)보다 (라)에서 훨씬 큽니다.
3. 국내 총생산의 한계
국내 총생산(GDP)은 한 나라의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지만,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국민 경제의 생산 수준을 정확히 나타내지 못한다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주부의 요리나 빨래 등과 같이 자가 소비를 위한 생산, 밀주 제도 등과 같은 지하 경제 활동의 결과 등은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GDP 계산에 반영되지 못합니다. 다음으로는 국민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나타내지 못한다는 한계를 가집니다. 마지막으로 GDP는 현재의 소득 분배 상태를 나타내지 못합니다. 1인당 GDP는 어느 나라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수준을 나타낼 수는 있지만, 소득 분배가 얼마나 고르게 되어 있는지는 보여주지 못합니다.
제시된 신문 자료에서 서해안 기름 유출은 환경을 오염시키지만, 기름을 제거하기 위한 방제업체의 매출을 늘려 GDP를 증가시킵니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활동이 GDP를 증가시킵니다. 여가를 즐기지 않고 일하는 시간을 늘리면 GDP는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공휴일에도 놀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겠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가는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입니다.
4. 국민 소득 삼면 등가의 법칙
국민 소득은 만들어서(생산), 나누어 갖고(분배), 쓰는(지출) 양이 모두 동일하다고 합니다. 이를 국민 소득 3면 등가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빵 생산의 부가 가치는 빵의 생산액 10만원에서 원료로 사용된 밀의 생산액 4만원을 뺀 6만원이 된다고 해 볼까요? 그렇다면 빵 생산으로 발생한 부가가치 6만원은 누구의 주머니로 들어갈까요? 빵 생산에 관련된 사람들이 가져갈 것입니다. 즉, 6만원은 그들의 소득이 됩니다. 그리고 이 나라 사람들은 빵만 먹고 생활한다고 가정합시다. 빵 생산에 관련된 사람들은 소득으로 획득한 6만원을 모두 빵을 구입하는 데 쓸 것입니다.
① (가)는 생산, (나)는 지출, (다)는 분배 측면에서 GDP를 파악한 것입니다.
② (나)에서 지출 국민 소득은 소비+투자+정부 구매+순수출(수출-수입)의 합이 됩니다. 소비나 정부 구매의 대상에 수입 소비재가 들어가지만, 순수출 항목에서 다시 빼야 하므로, 수입품 그 자체는 지출 국민 소득에 변화를 초래하지 않습니다.
③ (가)의 ㉠에는 국내에서 민간 부문이 창출하는 서비스의 가치가 들어가야 합니다. 국내 프로 축구단 소속의 외국인 선수가 창출하는 부가 가치도 이에 해당합니다.
④ (나)의 ㉡은 소비를 의미합니다. 소비의 주체인 가계는 생산물 시장에서는 수요자, 생산 요소 시장에서는 공급자로서 역할을 수행합니다.
⑤ (다)의 ㉢에는 임금이 들어갑니다. 임금은 근로 소득에 해당합니다.
5. 실질 GDP와 경제 성장률
실질 GDP는 물가 수준을 기준 연도(물가 지수 100)로 환산하여 계산한 것이며 명목 GDP는 현재의 물가 수준을 그대로 반영한 것입니다. 물가가 상승하면 그해 명목 GDP가 실질 GDP보다 큽니다.
① 2006년의 명목 GDP를 구하기 위해서는 2006년의 가격에 수량을 곱해야 합니다(2,500×8+2,500×8+5,000×5). 따라서 2006년 명목 GDP는 6만5000달러이므로, ㉠에는 65가 들어가야 합니다.
② 2007년의 실질 GDP를 구하기 위해서는 기준 연도인 2005년의 가격에 수량을 곱해야 합니다(2,000×11+3,000×8+4,000×5). 따라서 2007년 실질 GDP는 6만6000달러이므로, ㉡에는 66이 들어가야 합니다.
③ 물가 상승률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GDP 디플레이터를 비교해야 하는데, GDP 디플레이터를 구하는 공식은 명목 GDP/실질 GDP×100입니다. 물가가 상승하면 GDP 디플레이터는 100 이상입니다. 2006년 GDP 디플레이터는 65/60×100, 2007년 GDP 디플레이터는 77/66×100입니다. 따라서 2007년의 물가 상승률이 높습니다.
④ 2006년의 경제 성장률은 (60-50)/50×100=20%이며, 2007년의 경제 성장률은 (66-60)/60×100=10%입니다. 2006년의 경제 성장률이 2007년의 두 배가 됩니다.
⑤ 2006년과 2007년의 경제 성장률은 플러스(+)이지만, 2005년의 경제 성장률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3년 동안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였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6. 국민 소득 지표의 이해
국내 총생산(GDP)은 국민 경제의 전체적인 생산 수준(경제 규모)을 나타내는 지표, 1인당 GDP는 국민 개개인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경제 성장률은 한 나라의 경제활동 수준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② 2008년과 비교한 경제 규모의 증가액은 실질 GDP의 증가분을 말합니다. 갑국의 경제 성장률이 을국보다 크지만, 을국의 GDP가 훨씬 큰 것으로 보아 을국의 실질 GDP의 증가분이 훨씬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① GDP가 가장 큰 나라는 을국입니다.
③ 병국의 2009년 경제 성장률은 -0.1%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2008년과 비교하여 2009년의 실질 GDP가 감소하였음을 의미합니다.
④ 1인당 GDP는 GDP를 국내 거주 총인구 수로 나눈 값입니다. 을국의 국내 거추 총인구 수는 4조달러/3만5000달러로 1억이 넘지만, 병국의 국내 거주 총인구 수는 2조달러/2만5,000달러로 1억이 되지 않습니다.
⑤ GDP나 1인당 GDP 및 경제 성장률을 가지고 한 나라의 소득 분배 상황이 어떠한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정답 1. ③, 2. ③, 3. ⑤, 4. ②, 5. ④, 6. ②
※ 자료 제공 : uway중앙교육
[문항 출제 및 검토 = 이영호 경기고 교사(사회과)ㆍ이상수 경복고 교사(사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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