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남 '조루증'-짐승남 '발기부전' 가능성 높다

2010. 6. 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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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남성과학회 연구 눈길

  '초식남은 조루증, 짐승남은 발기부전?' 수년전부터 인터넷과 TV 드라마 등을 통해 새로운 남성상으로 떠오른 '초식남'. 초식남은 공격적인 육식남과 달리 감수성이 예민하고 취미 활동에 적극적이지만 이성과의 연애에는 소극적인 2030 남성을 지칭한다.

 2006년 일본에서 생겨난 신조어다. 최근 국내에서도 온라인 사이트에 초식남 테스트가 유행일 정도로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한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는 마스크팩, 탈모샴푸, 데오드란트 등 외모 관리 용품을 집중 구매하는 초식남을 주목할 만한 새로운 그룹으로 선정한 바 있다.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술 담배를 멀리하는 초식남은 기존 남성들과는 다른 매력으로 여성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자기 관리에 뛰어난 초식남이 일반 남성에 비해 조루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의 남성과학회에서 1만2558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고등교육을 받은 남성의 조루증 유병률이 62.5%로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기적으로 성관계를 갖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조루증일 확률이 낮다고 한다. 여성을 멀리하면 할수록 조루증상을 보일 가능성은 더 높아지는 셈이다.

 이 자료는 국내 남성과 가장 유사한 성향을 보인다는 이탈리아 남성의 임상 실험을 토대로 한 내용이라 더욱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 학계 의견이다.

 고정적인 이성 친구가 없거나 성 관계를 하지 않는 경우 일시적인 조루증 현상이 올 수 있다. 심리적인 압박이 커지면 조루증이 고착화되는 경우도 있다.

 발기부전이 노화 진행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면 조루증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거의 동일한 유병률을 보인다. 20대 초반의 젊은이나 40~50대의 중년신사들이나 유병률에서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왕성한 성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젊은 남성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높은 조루증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서울 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는 "최근 경제 불황과 극심한 취업난으로 연애에 소극적인 남성이 늘면서 이성 관계는 물론 성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성이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파트너가 없는 경우 조루증과 같은 남성 성기능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 향후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 비뇨기과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초식남과 반대되는 육식남이나 짐승남은 어떨까. 술과 담배, 육식 위주의 식사 성향을 보이는 육식남의 경우 발기 부전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음주나 흡연, 고지방식으로 인한 고지혈증이나 고혈압이 조루 유병률을 증가시키지는 않았다. 결국 남성 호르몬이 높은 짐승남에게는 발기부전의 위험이, 여성을 멀리하는 초식남에게는 조루증의 위험이 높은 셈이다.

  < 기획취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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