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날때 액세서리 '쇠독' 조심하세요

2010. 6. 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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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나는 계절이 찾아오면서 '쇠독'이라는 금속 알레르기를 앓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쇠독은 가렵고 따가운 느낌이 들고 진물과 염증을 유발하며 심지어는 피부가 퉁퉁 붓고 두꺼워지며 피부가 착색되는 후유증이 나타난다.

을지대병원 피부과 구대원 교수는 "니켈이나 수은, 코발트 등 녹기 쉬운 저품도로 만들어진 금속에서 쇠독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며 "아연, 망간은, 티타늄, 백금, 은, 금, 알루미늄은 금속 알레르기에 강한 편이어서 금속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속 알레르기는 사계절 모두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고 땀이 나기 시작하는 늦봄이나 여름철에 더욱 심해진다. 이는 금속의 성질 때문이다. 금속은 보통 물에 녹지 않으나 땀이나 체액에 포함되어 있는 염소이온에 의해 미량의 성분이 녹게 된다.

이처럼 녹은 금속이 몸의 단백질과 작용하게 되면 피부에 거부 반응이 나타난다. 때문에 평소에 금속 알레르기에 대해 자각하지 못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꽉 끼는 청바지를 입었을 때와 같은 상황에서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가려움을 느끼는 일이 있다.

금속 알레르기는 완치 방법이 없다. 금속 알레르기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접촉할 수 있는 금속으로 된 모든 것을 피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으므로 액세서리를 구입할 때는 18K 이상의 금이나 은으로 만든 액세서리를 고르는 것이 좋다. 직접 피부와 닿는 속옷의 장식이나 브래지어 후크 등에도 니켈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속옷은 되도록 금속 장식이 없는 것을 고르고, 금속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코팅된 것을 골라야 한다.

안경다리에는 니켈이 들어 있지 않은 테를 골라야 하며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할 경우 휴대전화에 사용된 니켈에 의해 금속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커버를 씌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어싱을 할 때에도 금속 알레르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어싱을 할 때 상처에서 나오는 체액에 의해 알레르기 피부염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의 귀고리에는 니켈을 합금한 제품이 많으므로 금속 알레르기가 걱정된다면 상처가 아무는 1개월까지는 스테인리스 성분이나 순도가 높은 금 귀고리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액세서리나 안경 등을 새로 바꾼 후에 접촉한 부위가 가렵고 따가운 느낌이 든다면 금속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 이때는 원인이 되는 액세서리를 바로 빼고, 얼음찜질로 가려움증을 가라앉힌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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