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남아공-멕시코, 월드컵의 서전을 장식하다

김성진 2010. 6. 11.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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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4년에 한 번 찾아오는 월드컵이 드디어 개막한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시작은 개최국 남아공과 북중미 대표 멕시코의 대결이다. 8년 전 한일 월드컵에서 월드컵 첫 승을 올렸던 남아공은 홈 이점을 살려 첫 16강 진출을 노린다. FIFA 랭킹 17위로 남아공(83위)에 무려 66계단이나 앞서 있는 멕시코는 객관적인 전력의 우위를 개막전에서 그대로 보여준다는 각오다.

▲ 남아공 vs 멕시코 (6월 11일 오후 11시,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

사상 첫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월드컵의 주인공 남아공은 개최국의 자존심을 걸고 16강 진출을 노린다. 역대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16강에 오르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이 기록을 알고 있는 남아공은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힘으로 삼아 승리를 노린다.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베니 매카시가 컨디션 저하로 최종명단에서 탈락했지만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레이라 감독은 매카시 없이도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아론 모코에나를 중심으로 한 포백 수비라인이 점점 탄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성장하면서 신구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다. 특히 좌우 측면 공격을 책임지는 카를로스 벨라,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는 빠른 스피드로 측면을 무너뜨리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멕시코는 21세 동갑내기인 벨라, 도스 산토스를 패기를 앞세워 남아공을 공략할 모습이다.

▲ 스파크 존: 모코에나 vs 마르케스

단기전에서는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시된다. 특히 첫 승을 딸 수 있는 대회 첫 경기는 더욱 그러하다. 개막전에 나서는 남아공과 멕시코도 같은 생각이다. 두 팀 모두 팀 내 주장으로 포백 라인을 지휘하는 노련한 중앙 수비수에게 철벽 수비의 중책을 맡겼다.

탄탄한 체구에 지구력, 힘, 스피드, 점프력 등 운동신경이 뛰어난 모코에나는 남아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비수다. 특히 저돌적인 플레이가 강한 태클이 일품이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져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지만 파레이라 감독의 신임 아래 본선 무대를 밟았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수비수인 마르케스는 바르셀로나에 소속될 만큼 기량을 인정받았다. 182cm로 큰 키는 아니지만 미드필더도 가능할 만큼 다방면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랜 시간 멕시코의 수비를 책임질 만큼 의존도가 매우 커 그의 경기력에 따라 수비의 성패가 달렸다.

▲ 양팀 상대전적: 2승 1패 멕시코 우세

남아공 0-4 멕시코(1993년 10월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아공 2-4 멕시코(2000년 6월 7일, 미국 댈러스)

남아공 2-1 멕시코(2005년 7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 조별리그 성적

남아공은 최근 12번의 A매치에서 6승 6무의 호성적을 거두며 월드컵 준비를 마쳤다. 특히 전력이 만만치 않은 덴마크에 1-0으로 승리했고 동유럽에 강호 불가리아에는 1-1로 비겼다. 또한 개인기가 뛰어난 콜롬비아에 2-1로 승리했고 과테말라에는 5-0 대승을 거두며 최고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멕시코는 더욱 사기가 고조되어 있다.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이탈리아전에서 2-1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세네갈, 앙골라, 잠비아에 모두 승리하며 아프리카 축구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잉글랜드,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은 모두 패했지만 대등한 전력으로 인상을 남겼다.

▲ 예상 선발라인업

남아공(4-4-2): 16.이투멜렝 쿠네(GK) - 2.시보니소 가카, 4.아론 모코에나, 14.매슈 부스, 3.체포 마실렐라 - 11.테코 모디세, 6.맥베스 시바야, 8.시피웨 차발랄라, 10.스티븐 피나르 - 9.카틀레고 음펠라, 17.버나드 파커

멕시코(4-3-3): 13.기예르모 오초아(GK) - 5.리카르도 오소리오, 19.호니 마가욘, 4.라파엘 마르케스, 3.카를로스 살시도 - 8.이스라엘 카스트로, 6.헤라르도 토라도, 18.안드레스 과르다도 - 11.카를로스 벨라, 10.콰우테모크 블랑코, 17.히오바니 도스 산토스

▲ 말,말,말

"우리가 신체적인 능력으로 프랑스, 멕시코, 우루과이를 이길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16강에 오른다면 그것은 우리 선수들의 개인기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레이라(남아공 감독)

"항상 잉글랜드, 네덜란드, 이탈리아 같은 팀을 상대로 경기하지는 않는다." - 카를로스 벨라(멕시코 공격수)

▲ 심판진

라프샨 이르마토프(주심, 우즈베키스탄) - 라파엘 일야소프(부심, 우즈베키스탄) - 바하디르 코흐카로프(부심, 키르기스탄)

▲ 양팀 비교(FIFA랭킹, 예선기록,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 월드컵 최고성적)

남아공: 83위, 개최국 자동출전, 3회, 조별리그 탈락(1998, 2002)

멕시코: 17위, 북중미 예선 2위(6승 1무 3패), 14회, 8강(1970, 1986)

▲ Do you know?

지난 2006 독일 월드컵까지 개최국은 첫 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지난 대회까지 총 19번의 개최국 첫 경기 결과는 14승 5무. 게다가 1998 프랑스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 독일 월드컵까지 대회 개최국은 첫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공동개최였던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일본은 첫 경기를 비겼지만 한국은 폴란드에 2-0으로 승리했었다.

사진=모코에나(왼쪽)와 마르케스 ⓒJed Leicester/Joe Toth/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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