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게임 ''레이프레이''..게임 속 강간 "실현가능(?)"

강간게임 레이프레이가 P2P사이트, 카페 등에서 유통되는 가운데 문화관광부(이하 문광부)는 인터넷 감시체계를 소홀히 해 문제다.◇ 게임 시나리오…게임 속 여성 만지고 임신과 낙태 가능
레이프레이 게이머(gamer)는 여학생의 몸을 더둠고 치마를 올릴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으며 여학생을 미행한 뒤 여동생과 어머니까지 성폭행할 수 있다. 또한 임신과 낙태도 가능하다.
현재 레이프레이는 검색창의 검색을 허락하며 P2P 사이트와 각종 게임 공유 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 공유 사이트 게시판에는 레이프레이 다운로드 방법, 레벨 업(Level Up) 등 다양한 방법과 기술들이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강간 게임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고 한번 빠지게 되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점에 있다.
아이디 oscXXX는 "레이프레이 게임을 하던 도중에 엄마에게 걸리고 말았다"며 "게임 도중에 바탕화면으로 넘어가서 재빨리 끌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면 들키지 않고 맘 놓고 게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요청의 글을 남겼다.
더욱이 청소년들은 자제력을 잃고 뇌손상과 함께 위험성을 내제하고 있어 노출의 위험성은 크다.
가톨릭대 서울 성모병원 정신과 김대진 의학박사는 "강간게임은 포르노보다 리얼리티가 더 크게 작동한다"며 "가상과 현실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경계가 깨지면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학박사는 "강간게임은 일방적인 반응이 아니라 클릭 하나만으로 게임 속 여성에 대한 반응을 일으키므로 더욱 위험하다"며 "청소년이 이에 중독됐을 경우 뇌 손상과 함께 자제력을 잃게 돼 몸 상태가 망가져도 이를 인지못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문화관광부…"사법부 권한"(?)레이프레이 게임이 청소년들 사이에 공유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범죄 등 각종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윤정주 사무국장은 "아이들을 유해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게임 유통 자체를 막아야 한다"며 "인터넷 상에 버젓이 범죄행위가 이뤄지고 있는데 게임이라고 해서 이를 적극적으로 막지 않는다면 범죄행위를 방치하는 것과 같은 행위"라고 꼬집었다.
또 아이건강국민연대 김민선 사무국장은 "강간 게임은 범죄를 연습할 수 있는 최적의 시물레이션 공간"이라며 "범죄행위를 게임을 통해 재미로 즐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를 이를 간과하고 있는 문광부 또한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3D게임이 출시되면서 그 폭력의 정도는 더욱 강해졌으며 실제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샘물중학교 김주동 교사는 "예전에 마우스의 클릭 하나만으로 가능해졌던 게임 공간에서 이제는 마우스의 오른쪽과 왼쪽과 동시사용으로 '양손'을 표현해 게임 상에서 양손으로 여성을 만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게임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불법 게임 유통을 감독하는 문광부는 인터넷에서 모든 것을 감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 관계자는 "지난해 P2P 사이트의 업자들에게 검색 정보 제한 등 권고 조치를 내린 적 있다"며 "하지만 문광부가 직접 이들을 삭제하고 감독할 권한은 없고 이는 사법부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 관계자는 "인터넷이라는 공간 자체가 통제가 불가능한 공간이다보니 사후적으로 대처할 수 밖에 없다"며 "전체 인터넷의 제재 조치도 불가하고 표현의 자유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걸림돌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또 문광부 산하 게임등급물위원회 정책지원팀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해 모든것을 감시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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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 jang-eunju@mdtoday.co.kr) 관련기사▶ 바르는 PPC '포스파딜 크림'…"출산 후 김희선도 부럽지 않다"▶ 피부 좋은 '피부과 원장님' 어떤 화장품 쓸까?▶ 청소년게임중독심각…피로도시스템, 셧다운제도 "실효성 없다"▶ 자기 전 '비디오게임' 잠 못자게 한다고?▶ 문화부, 게임 과몰입 대응 위한 TF 운영해▶ IT 강국 대한민국, 인터넷 게임중독 치료는 초보?▶ 초등학생 97%, 연령등급 위반 게임 구매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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