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A특공대..20세기 미드 '부활'


브이 원작ㆍ리메이크 케이블TV로..A특공대는 영화로(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추억의 미국 드라마(미드)들이 돌아왔다.
파충류 외계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브이'의 원작과 리메이크 버전이 각각 케이블 TV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비슷한 시기 인기를 끈 'A특공대'는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겨 다음달 10일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브이'와 'A특공대'는 1980년대에 모두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인 외화 시리즈다.
파충류의 녹색 피부를 드러낸 채 쥐를 잡아먹던 '브이'의 다이애나 모습은 강한 인상 탓에 흉내 내는 아이들이 많았고 우락부락하게 생긴 남자 아이에게는 'A특공대' 등장인물인 '비에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녔다.
당시 이들 드라마에 열광했던 아이들은 이제 30~40대가 됐고 2010년에 다시 만나는 '브이'와 'A특공대' 역시 이제는 어른이 된 팬들의 키만큼이나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미니어처의 티가 심하게 났던 1980년대 '브이'의 특수효과와 달리 2010년 만나는 '브이'는 사실감 있는 화면으로 무장했고 엉성했던 'A특공대'의 액션은 21세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멋진 옷으로 갈아입었다.
◇ 고품질 SF로 돌아온 '브이' = 1983년 만들어진 '브이'는 한국에서 1985년 여름 첫 시즌 5부작이 방송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 인기의 여세를 몰아 19부작의 시즌2가 같은 해 가을 방송됐다.
외계인의 지구 침략이라는 흔한 내용이지만 우주선이 지구의 하늘을 뒤덮는 장면의 거대함이나 인간의 모습을 한 외계인이 피부를 벗겨 내며 파충류의 녹색 껍질을 드러내는, 당시로는 충격적인 모습이 화제를 모았고 저항군이 외계인과 싸우는 광선총은 당시 꼬마 아이들의 로망이었다.
외계인의 지구 침략과 이에 맞서는 저항군이라는 이야기의 기본 틀은 같지만 외계인과 저항군의 등장인물은 대폭 수정됐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계인의 리더 다이애나는 우아한 분위기의 애나로 교체됐고 저항군 리더로는 기자였던 도너반과 과학자 줄리엣 대신 FBI요원 에리카와 군인 출신의 신부님 잭이 등장한다.
다이애나로 대표되는 외계인의 카리스마는 원작에 비해 부족할 수밖에 없겠지만 리메이크판의 영상은 다소 조잡했던 원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세련된 모습이다.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과 사실적인 특수효과, 섬세한 특수분장으로 2010년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채널 CGV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2010년판 '브이'를 방송 중인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자 다음 달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원작도 방송하기로 했다.
◇ 'A특공대' = 'A특공대'는 '맥가이버' '전격Z작전' '케빈은 12살' '에어울프' 등과 함께 1980년대를 풍미했던 1세대 미드다.
미국에서는 1983-1987년 방송됐으며 한국에서는 1987년 첫선을 보이면서 인기를 끌었다.
당시 'A특공대'가 인기를 끌었던 것은 주요 등장인물 4명의 개성 강한 캐릭터와 이를 바탕으로 매회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장면들의 변주에 그 이유가 있었다.
월남전 때 누명을 쓰고 숨어지내던 퇴역 군인들이 'A특공대'라는 이름으로 미국 정부도 해결 못 하는 사건들을 헤쳐나간다는 게 주요 줄거리다.
대장 격으로 항상 시가를 물고 있는 한니발, 항상 주위에 여자가 꼬이는 멋쟁이, 쉴 새 없이 떠들어대는 괴짜 머독, 힘이 좋지만 고소공포증 때문에 비행기를 못 타는 비에이가 4명의 주인공으로, 다음달 10일 개봉하는 극장판에도 같은 이름과 비슷한 캐릭터가 그대로 등장한다.
드라마가 도입 부분에 자막으로 이들이 해결사 노릇을 하며 숨어 살고 있다는 상황을 설명한 뒤 사건해결에 나서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영화는 이들이 누명을 쓰게 된 상황부터 시작한다.
'나크'를 만들었던 조 카나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한니발 역에는 '쉰들러 리스트'의 리암 니슨이, 멋쟁이로는 '발렌타인 데이'에 출연했던 브래들리 쿠퍼가 각각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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