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페드로, 알비올과 등번호 바꾼 사연
[골닷컴=이수진 기자] 스페인 대표팀이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할 선수들의 등번호를 확정한 가운데, 신예 공격수 페드로가 자신의 등번호를 두고 절치부심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페드로는 2009/10 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의 맹활약 덕분에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의 눈에 들어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하는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페드로는 대표팀에서 하비 마르티네스(아틀레틱 빌바오)와 함께 가장 '새내기'에 속했고, 이 때문에 선수들이 등번호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마지막 순서로 밀려나고 말았다.
페드로와 마르티네스가 선택할 수 있는 번호는 20번과 2번 단 둘뿐이었고, 마르티네스는 미드필더 포지션에 어울리는 20번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페드로는 공격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2번을 배정받아 울상을 지어야 했다.
실망한 페드로를 구원한 선수는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라울 알비올이었다. 알비올은 애초 18번을 선택했으나, 페드로에게 이를 양보하고 유로 2008 우승 당시 입었던 2번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한 것.
덕분에 페드로는 18번 유니폼을 입고 기분 좋게 스페인 대표팀의 공식 사진 촬영과 첫 훈련에 임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17번 유니폼을 입고 2009/10 시즌 프리메라 리가 36경기에 출전해 (선발 22경기) 12골을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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