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성인물, '한류 마케팅' 가속화.. 논란 가중

[TV리포트 김윤겸 기자] 지난달 일본 성인 비디오업계 진출로 파문을 일으켰던 김안나에 이어 최근 한류 연예인 출신을 내세운 또다른 성인 비디오가 등장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 성인물은 '한류 예능인 김인서'라는 제목으로 출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한 프로필에는 국내 유명 의류ㆍ음료 CF에 출연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이 때문에 김인서가 한국의 유명 연예인인 것처럼 소개돼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최근 일본 성인물 업계는 이처럼 한국인이 출연한 포르노물에 '한류'를 전면으로 내세워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촬영한 김안나 역시 '사랑과 야망', '천국의 계단', '거침없이 하이킥' 등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한 이력을 내세웠다.
이밖에도 일본 AV업계에는 최근 한국인 출연자들이 급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출시된 김안나ㆍ김인서 외에도 주아름, 남지수 등의 한국인 출연자들의 AV가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V에 출연하는 한국인들은 국내에서 성인물에 출연한 이력이 있는 애로배우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안나 역시 국내에서 '진상취재- 애인대행', '몸으로 보답한 처제' 등의 성인물에 출연한 바 있다. 이는 최근 국내 성인물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기존에 활동하던 성인물 배우들이 일본AV업계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AV업계의 한류 열풍은 한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전파할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일본 성인물 시장은 전 세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규모여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김윤겸 기자 gem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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