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16강전>

2010. 5. 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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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1등의 덕목은 위기관리능력

ㆍ● 김기용 5단 VS ○ 박승현 6단

골드만삭스는 금세기 최고의 금융회사다. 1869년에 독일계 유대인 마르쿠스 골드만이 사위인 삭스와 함께 세운 골드만삭스는 140년의 역사 속에서 꾸준히 성장해 현재 총자산이 9000억달러에 달한다. 게다가 1년 순이익은 133억달러, 우리 돈으로 12조원에 달한다.

골드만삭스는 위기에 빠질 때마다 크게 성장했다. 1929년 미국 경제대공황 때 대부분의 금융사가 도산했으나 골드만삭스는 오히려 세력을 크게 넓혔다. 이후 골드만삭스는 세계 경제위기를 경쟁사의 추격을 따돌리는 기회로 삼았다.

하지만 2010년에 맞은 골드만삭스의 위기는 예사롭지 않다. 미국 정부에 사기 혐의로 제소를 당한 것. 미 정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자가 피해를 볼 것을 뻔히 알고도 거짓말을 하고 투자자들을 끌여들였다고 주장한다. 일반 투자자뿐 아니라 AIG를 비롯한 유럽의 대형 금융회사들에도 투자를 권유해 국제적인 금융 위기를 초래했다는 것이 미 정부의 생각이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위기는 도덕성 논란에다 오바마 정부의 금융개혁과 맞물려 140년 역사상 최고의 위기로 평가된다. 이번 재판이 어떻게 결말지어질지 흥미를 끈다.

어떤 분야든 1등을 유지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140년 동안 줄곧 1등을 차지해온 골드만삭스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계속 성장했고, 한국바둑에서 24연승을 거두며 세계 1위로 등극한 이세돌 9단도 휴직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1등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위기관리 능력인 것이다. 지금 골드만삭스의 대응방법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 역시 위기관리방법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백116이 묘수다. 이 수로 역전에 성공했다. 흑117로 <참고도1>과 같이 두어도 백이 사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백130은 끝내기 실수다. <참고도2>처럼 마무리를 지었으면 흑으로서는 재기 불능이었다. 130의 실수로 흑에게 약간의 희망이 생겼다.

<해설|김만수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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