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은영애씨 시즌 '7', 내친김에 10년 가자

유상우 2010. 5. 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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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케이블채널 tvN 다큐멘터리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2007년 4월 시즌1을 시작한 '막돼먹은 영애씨'가 14일부터 금요일 오후 11시에 시즌7을 출발한다. 시즌6까지 04편을 제작했으며 시청률은 평균 2%에 육박한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박준화(36) PD는 "지난해에는 시즌10까지 생각했는데, 시즌10이 아니라 10년을 채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한국에서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적인 롤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는 각오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힘은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현실적이고 공감가는 에피소드 때문이 아닐까"라고 짐작했다. "지상파에서 하지 못하는 드라마의 연속성을 꾸준히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며 흐뭇해했다. "시즌10이 되면 하와이 여행을 보내주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부풀리는 중이다. "그때까지 잘 끌고 가야하는데…"라면서도 "연기자들은 가족이 됐고, 마니아층도 형성돼 있어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즌7은 서른세 살이 된 영애가 일과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인생의 갈림길에 놓인 상황을 진솔하게 풀어나간다.

'이영애'로 나오는 김현숙은 "4년째 하고 있지만 소시민 영애가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큰 틀에서의 맥락은 같다"고 밝혔다.

이제는 본명인 김현숙보다 '영애'가 친숙하다. "촬영 현장에서도 제작진이 '현숙'이라고 부르면 갑자기 헷갈릴 정도"라는 것이다. "1주일에 반 이상을 영애로 사는데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지금은 착각의 개념보다는 분신처럼 돼버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겨울 법도 하지만 미소가 먼저 떠오른다. "제작진은 시즌15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어떨 때는 징글징글하다. 살을 빼는 것도 힘들지만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면서 "시청자와 제작진, 출연진 3박자가 잘 맞는다면 원하는 시즌까지 가고 싶은게 솔직한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영애는 시즌7에서 '장동건'(이해영)이 나타나면서 김산호와 사이에 3각관계를 형성한다. 또 대머리 독수리 유형관은 팀장으로 지내오던 그린기획을 박차고 이전 회사 '아름다운 사람들' 재건에 돌입한다.

"극중에서라도 남자복이 터지니까 좋다. 골라 만나는 재미가 있다. 둘의 특징과 매력이 다르니까.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대본 보고 흐뭇했다."

swryu@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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