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무패 행진' 카도쿠라 "즐거운 압박감, 계속 느끼고 싶다"

김희준 2010. 5. 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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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의 선발 투수 카도쿠라 켄(37)이 연일 호투를 선보이며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카도쿠라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6과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카도쿠라는 이날 150㎞에 육박하는 직구에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를 골고루 섞어던지며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이날 107개의 공을 던져 63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은 카도쿠라는 삼진을 10개나 잡아냈다. 볼넷이 4개로 많은 것이 다소 아쉬웠으나 팀에 승리를 안기기에 충분한 호투였다.

시즌 7승째를 수확한 카도쿠라는 다승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 들어 패전투수가 된 적이 한 번도 없는 카도쿠라는 연승 행진을 '11연승으로 늘렸다.

카도쿠라의 호투를 앞세운 SK도 16연승 행진을 벌였다. 16연승은 역대 최다 연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왼쪽 허벅지에 약간의 이상이 있어 선발 등판일이 조금 미뤄졌지만 이날 카도쿠라의 투구는 우려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카도쿠라는 이날 경기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회 초 카도쿠라는 이숭용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3회를 깔끔하게 틀어막은 카도쿠라는 이후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카도쿠라는 "초반 밸런스가 좋지 않았는데 김상진 투수코치님의 조언을 듣고 밸런스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컨디션도 좋지만 운이 많이 따르고 있다. 타자들이 많이 도와줘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힌 카도쿠라는 "연승 중이라 승리에 대한 압박감은 있지만 이런 즐거운 압박감은 언제든지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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