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한국계 피겨스타' 데니스 텐 "볼쇼이서 만나요"

'어린이날' 공연
카자스흐탄 피겨 선수권 1위 '피겨 스타' 데니스 텐(17)이 내한 공연을 펼친다.
데니스 텐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0 볼쇼이 아이스쇼>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데니스 텐은 "볼쇼이 아이스 쇼 이고르 보블린 단장을 비롯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나탈리아, 안드레이 부킨, 옥사나와 아르투르 등 수준 높은 선수들과 함께 은반 위에 서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데니스 텐은 민긍호 의병장의 외 고손자로 국내서 화제가 됐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한 실력자지만 아직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한국계 아버지 유리 엘렉산드로이치 텐(53)과 한국계 어머니 옥산나 엘렉씨예브나 텐(51)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우리나라 성씨로 정씨다. 러시아어로 '뗀'으로 부르지만, 데니스의 부모는 미국 유학 등을 고려해 국제적인 선수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데니스 텐으로 부른다. 데니스 텐은 2002년 10세 때 세계합창대회 단원으로 한국을 첫 방문한 이후 2009년 그랑프리 피겨선수권 대회, 2010 1월 4대륙 피겨대회 무대에 섰다.
이달 16일까지 펼쳐지는 <2010 볼쇼이 아이스쇼>는 1부 <백설공주> <호두까기 인형> <카르멘>, 2부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맘마미아> 등 뮤지컬 갈라쇼 공연을 펼쳐진다.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구성된 25인조 오케스트라와 5인조 밴드, 100명의 합창단도 각각 라이브 연주와 노래로 피겨스타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문의 1544-3396.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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