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변형태, "아직 시작도 안했다고 생각한다"
[포모스 강영훈 기자]3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4라운드 4주차 3경기에서 '버서커' 변형태(CJ)가 접전 끝에 이재호(MBC게임)를 꺾고 팀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다음은 변형태와의 일문일답

- 팀도 3연승을 하고 본인도 3연승을 했는데▲ 둘 사이에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형의 입장에서 이겨 주니까 동생들 입장에서 '저렇게 나이 먹은 형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도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웃음)
- 이재호와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는데▲ 스타일을 생각하면서 한 것은 아니고 그냥 이기기 위한 게임을 한 것 뿐이다. 다른 것은 없었고 그저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로드런너'가 워낙 장기전 맵이다 보니까 장기전 위주로 연습했다. 옛날에는 굉장히 급하기만 했는데 요즘에는 참을 줄 아는 요령도 생겼다.
- 팀의 부진을 지켜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내가 한창 활약할 때만 해도 CJ하면 항상 상위권이었고 강팀의 이미지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건 아니다' 싶더라. 그래서 반성도 많이 하고 있고 예전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 본인에 비해 요즘 신예들의 실력이 너무 뛰어난 것인가▲ 솔직히 얘기해서 나는 아직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위 '한 가닥' 했던 선수들이 실력이 없어서 부진한 것이 아니라 강력한 동기부여가 안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 팬들에게 부활의 신호탄이라고 봐도 되나▲ 이 정도로 해서 그런 말을 들으면 부끄럽다. 성에 안 찬다. 지금 그런 말 들으면 그냥 부끄러울 것 같고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생각한다.
- 근황은 어떤가▲ 요즘 팀에서 특별관리대상이라서 한 눈 팔지 않고 연습하고 있다. 요즘 허리가 약간 안 좋아서 조금 쉬는 시간을 늘리긴 했다.(웃음)
- 4라운드 목표가 있다면▲ 지금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그런 구체적인 목표보다는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얼떨결에 올드 얘기를 하긴 했는데 솔직히 내가 올드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아직 충분히 현역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다만 밑바닥까지 온 것 같긴 하다. 지금 변형태와 붙는다고 하면 누가 겁을 먹겠나. 지난 번에 프로토스 이영호(위메이드) 선수를 이겼는데 그 선수한테 '스막한테 지냐'는 반응도 있더라.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다가올 SK텔레콤전에서 나갈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만약 나가게 되면 누구랑 붙든지 전혀 상관 없다. 잃을 게 없는 상태라고 생각한다.(웃음)
kangzuck@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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