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알려져 지겨웠던' 장동건-고소영 결혼 '탈신비주의'

2010. 5. 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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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재환 기자]톱스타 장동건-고소영이 마침내 부부가 됐다. 11년간의 오랜 인연 끝에 두 사람이 마침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더불어 지난 두 달여간 하루도 빠짐없이 쏟아졌던 장-고 커플의 결혼실 관련 기사도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 우리는 너무 많은 두 사람과 관련된 기사를 봤고 썼다.

지난해 11월 두 사람의 열애설이 증권가 정보지 일명 '찌라시'를 통해 알려지면서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결혼설이 불거졌다. 두 사람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결혼 사실은 기정사실로 굳어졌고 마침내 3월5일 장동건은 자신의 팬미팅에서 결혼 날짜를 공식화했다.

이후 항간의 소문으로 불거졌던 고소영의 임신설이 사실로 밝혀졌고, 현재 고소영은 임신 14주에 접어들었다.

일련의 열애와 결혼 소식은 일거수일투족이 기사화 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어찌보면 정말 너무 한다 싶을 정도로 두 사람과 관련된 사항들이 기사화됐다.

두 사람은 말 그대로 화제와 이슈의 대상이었다. 장동건이 어떤 턱시도를, 고소영이 어떤 드레스를, 어떤 예물을, 웨딩사진은 어디서, 신혼집은 어디고, 한복은 뭐고 예물시계은 뭐고 등등이 보도되면서 두 사람의 결혼을 빌미로 너무 많은 홍보 기사가 도배되는 것을 경계했다.

청첩장도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초청된 하객 500명 중 유명 인사의 명단이 거의 사전에 공개되면서 결혼식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됐다.

이를 반영하듯 5월2일 장동건 고소영 결혼식에는 국내 취재진 300명을 포함해 해외 취재진 100명 등 400여명이 취재 경쟁을 벌였다. 해외 팬 등 1000여 명이 결혼식장 주변에 몰리면서 대혼잡을 이뤘다고 한다.

두 사람의 결혼식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그혼식은 특급호텔 최고 수준의 말 그대로 초호화 결혼식이었다.

앞서 결혼식과 관련 웨딩플라워는 누가 만들고, 식기는 어떤 제품이며, 어떤 음식과 어떤 디저트가 제공된다는 것 역시 사전 기사를 통해 모두 공개됐다.

장동건과 고소영은 소박한 결혼을 원했다고 하지만 결코 소박한 결혼식을 아니었다. 비공개 결혼을 추구했지만 사실상 모든 것들이 공개됐다. 언론에 속속 끝없이 공개되면서 "너무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당사자들에게 쏠린 비난의 화살은 결국 주변에서 빌미를 제공한 것들이다. 이제 두 사람의 결혼으로 사실상 두 사람에게 쏠렸던 세간의 관심을 사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두 사람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끝난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 대한 것들이 줄줄이 쏟아질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그럴싸한 이유에서다.

한편 이날 장동건 고소영 결혼식 주례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 사회는 배우 박중훈이, 축가는 가수 신승훈이 맡았다. 또 부케는 고소영과 절친한 배우 이혜영이 받았다. 이혜영은 "아름다운 신부에게 부케를 받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가운데 결혼식장에서는 정우성이 장동건의 꽃을 받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이현승 감독은 장고 커플 결혼식 직후인 오후 6시 30분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결혼 부케는 이혜영이 받았는데 즉석에서 김승우가 정우성을 외치기 시작, 사진 찍으러 나간 배우들이 모두 정우성을 연호, 정우성이 즉석에서 장동건의 꽃을 받는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현승 감독에 따르면 장동건은 결혼식 직후"나라에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많은데 우리만 자칫 즐겁게 화려하게 비춰질까 걱정돼 결혼식에 대해 망설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오늘 행복합니다"라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은 영화제를 방불케하는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안성기 신승훈 김민종 박중훈 이혜영 오만석 공형진 연규진 안재욱 차태현 정준호 설경구 차승원 신민아 하지원을 비롯 소지섭 송승헌 비(정지훈) 등이 참석했다. 특히 권상우는 부인 손태영과 아들 권룩희군과 함께 등장해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중 연규진이 가장 먼저 신라호텔 영빈관에 마련된 포토존에 올랐다. 연규진은 "사실은 장동건 아버지와 절친이다. 장동건 아버지 결혼 사회를 내가 맡았다"고 밝혔다.

이어 축가를 부르는 신승훈이 선글라스를 착용, 같은 차림의 김민종과 들어서 눈길을 끌었다.

또 부케를 받는 이혜영은 강렬한 레드컬러의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신부에게 부케를 받게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아이가 엄마 아빠를 반반 닮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같이 입장한 소지섭 송승헌은 "엄마 아빠를 닮은 예쁜 아이와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장동건은 결혼식에 앞서 신부 고소영과 함께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포토존에서 간단한 결혼소감을 밝혔다.

장동건은 "고소영 닮은 예쁜 딸이길 바란다. 하지만 아직은 아들 딸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고소영은 임신 4개월째다. 장동건은 "며칠 전 병원에 다녀왔다. 아이는 건강하다. 잘 낳아 좋은 아이로 잘 자라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 고소영 닮은 예쁜 딸이었으면 한다. 하지만 아직 아들 딸인지 잘 모르겠다"며 예비 아빠로서의 설레는 심경을 전했다. 또 예비신부 고소영의 볼에 키스를 해 장내가 들썩였다.

결혼식을 마친 이들 부부는 3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현재 임신 4개월인 예비 엄마 고소영을 배려, 비행 시간이 비교적 짧은 동남아로 신혼여행지가 낙점됐다. 신접살림은 서울 흑석동 빌라에 차린다.

이재환 star@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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