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여행② 노르웨이 피오르드

2010. 4. 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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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협만 속을 파고들다노르웨이의 서해안은 굴곡이 매우 심하다. 고양이가 날카로운 발톱으로 할퀴어놓은 듯 이곳저곳이 옴폭 들어가 있다. 피오르드(Fjord)라 불리는 이 지형은 빙하가 뭍에 낸 거대한 생채기다.

좁은 육지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찬 형국인 피오르드는 그린란드와 알래스카, 칠레 등지에도 있지만 규모에서 노르웨이에 미치지 못한다.

특히 베르겐(Bergen)과 올레순(Alesund) 사이의 송네(Sogne) 피오르드는 길이 204㎞로 세계에서 가장 긴 피오르드로 알려져 있다. 수심도 최장 1천308m에 이를 정도로 깊다.

좁은 강이나 수로 같기도 한 피오르드는 내륙 깊숙한 곳까지 이어진다. 유람선을 타면 만년설이 쌓인 높은 봉우리와 드문드문 자리한 가옥들이 이뤄내는 평화롭고 서정적인 정경 속으로 이내 빠져든다. 거칠게 물살을 떨어뜨리는 폭포가 모습을 드러내면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길손들이 피오르드를 보기 위해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은 베르겐이다. 한때는 노르웨이의 최대 도시였던 곳으로 중세시대부터 어업과 상업으로 영화를 누렸다. 지금도 노르웨이 서부의 중심지 역할을 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피오르드 여행 상품은 베르겐에 도착해서도 선택할 수 있다. 노르웨이의 허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송네 피오르드나 200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예이랑에르(Geiranger) 피오르드가 가장 인기가 높다.

송네 피오르드의 지류인 내로이(Nærøy) 피오르드는 자연의 위대함을 절감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유럽에서 피오르드의 폭이 가장 좁아서 1천500m가 넘는 고산준령들이 더욱 험준하게 느껴지는 탓이다. 또한 산기슭에서는 염소들이 풀을 뜯고, 그 아래에서는 바다표범이 햇볕을 쬐는 이색적인 광경도 눈에 띈다.

올레순에서 들어가야 하는 예이랑에르는 구불구불 휘돌아가는 피오르드의 끝에 있는 마을이다. 가옥이 200여 채에 불과하고, 곳곳에 버려진 농장이 있어서 고요하고 목가적이다.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오르면 배에서와는 또 다른 풍경에 감탄하게 된다.▲ 여행 정보 = 짧은 시간에 다양한 체험을 하기 원하는 여행자들은 기차, 버스, 페리, 산악열차를 이용해 피오르드를 감상하는 '노르웨이 인 어 넛셀(www.fjordtours.com)' 투어에 참가한다.

베르겐에서 출발해 보스, 구드방겐, 플롬, 뮈르달을 거쳐 다시 베르겐으로 오는 상품이 975크로네(약 19만 원)이다. 대형 크루즈로 피오르드의 풍광을 감상하고 싶다면 후띠루튼(www.hurtigruten.com)의 여행 상품이 좋다. 가장 긴 일정이 12일이다.

사진/이진욱 기자(cityboy@yna.co.kr), 김주형 기자(kjhpress@yna.co.kr)ㆍ글/박상현 기자(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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