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가 홍신자, 독일인 한국학자와 결혼
2010. 4. 23. 09:20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무용가 홍신자(70)씨가 독일 출신의 한국학자 베르너 사세(69) 한양대 석좌교수와 올해 여름께 독일에서 화촉을 밝힌다.
홍 씨는 2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일 전남 담양에서 동네잔치 식으로 조촐하게 약혼식을 올린 뒤 8월께 독일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신혼집은 아마 담양에 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씨는 "사세 교수를 몇 년 전에 한 모임에서 만났으나 서로 바빠서 잊고 지냈다. 그러다 최근에 다시 우연히 만나 좋은 인연을 만들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1973년 '제례'라는 전위적인 무용 작품을 한국에 선보이며 유명해진 홍 씨는 미국 뉴욕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면서 존 케이지와 다카하시 유지, 마거릿 렝 탄, 백남준 등의 예술가들과 작업했다. 1993년 한국으로 영구 귀국해 현재는 경기도 안성 죽산국제예술제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유럽한국학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한 사세 교수는 독일 보쿰대에서 '계림유사에 나타난 고려 방언'으로 한국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수가 돼 보쿰대에 한국학과를 개설했다. 정년퇴임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전남 담양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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