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세계> 하반신 없는 남자의 '꿈'

2010. 4. 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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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니 이스터데이를 기억하십니까?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당시 스케이드 보드를 타고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던 미국인인데요.

그의 최근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반신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당구면 당구, 볼링이면 볼링,

못하는 스포츠가 없다고 하는데요.

그의 '꿈'은 무엇인지 오늘의 '1분 세계'로 만나보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송지영 기자 =

뚜렷한 이목구비로 꽃미남의 매력을 소유한 케니 이스터데이 씨.

그가 남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하반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스터데이 / 하반신 없는 남자 ="척추 발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하반신을 잘라내야만 했죠."

그는 휠체어나 의족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강한 두 팔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이는데요.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당구를 치는 모습도 여느 청년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인터뷰> 어머니 ="그는 하반신이 없어서 겉모습은 다를지 모르지만 뭐든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할 수 있어요."

<인터뷰> 이스터데이 / 하반신 없는 남자 ="당시 의료진은 제가 운이 좋으면 스무살까지는 살 수 있을 거라고 했어요. 하지만 전 지금 서른 다섯살입니다."

그는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당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성화 봉송에 나선 적이 있었는데요.

지금도 당구와 볼링, 농구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길 정도로 스포츠 마니아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두 아이가 있는 니키와 재혼해 행복한 신혼생활도 만끽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니키 / 부인 ="이스터데이는 모든 남성들처럼 똑같이 부부생활이 가능해요. 물론 아이를 가질 수도 있고요."

<인터뷰> 이스터데이 / 하반신 없는 남자 ="저와 같은 성을 가진 아이의 아빠가 되는게 저의 가장 큰 꿈이에요."

'인간 승리'의 감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이스터데이.

<인터뷰> 이스터데이 / 하반신 없는 남자 ="희망을 잃지 않고 사는 것이 제 건강의 비법입니다."

머지 않아 '아빠'의 꿈을 이룬 행복한 그의 미소를 기대해봅니다.

<내레이션:송지영, 편집:정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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