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리뷰Up&Down] 영화 '친정엄마'

뻔한 스토리의 신파극 임에도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바로 '엄마' 이야기니까 ★★★
[줄거리] 주인공 지숙(박진희 분)에게는 무식하고 시끄럽고 촌스럽고 그래도 나만보면 웃는 엄마가 있다. 홀로 딸 예찬론을 펼치며 세상에서 딸이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친정엄마. 그런 엄마가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하게 느껴졌던 딸 지숙은 결혼 5년 차에 딸까지 둔 초보맘이 되고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게된다. 어느 가을 날 지숙은 연락도 없이 친정집으로 내려와 미뤄왔던 효녀 노릇을 시작하고 예전 같지 않은 딸의 행동에 엄마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낀다. 둘은 34년 동안 미뤄왔던 첫 2박3일 여행을 떠난다.
[UP] 김혜자와 故최진실의 '마요네즈'(1999) 와 김영애와 최강희의 '애자'(2009) 등의 '모녀 영화'와 맥을 같이 한다. 꾸준히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 속 엄마와 딸 이야기는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한국에서 딸의 엄마로 산다는 것 그리고 엄마의 딸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소소한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이 영화는 큰 스케일이나 감동을 주진 못하지만 풋풋하고 아련한 고향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Down] 지난해 큰 인기를 끈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이 원작이다. 연극이 전해 준 잔잔하고 고느적함은 스크린에 옮겨지면서 다소 맛을 잃었지만 그보다도 '모성애'와 '시한부'라는 설정이 주는 뻔한 내용이 관객의 기대치를 넘지 못한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WE+]는 Weekend와 Entertainment의 합성으로, 세계닷컴이 만든 '격주말 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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