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베타 리포트]지상의 '스커지', 위력적인 맹독충
[포모스 김경현 기자]저글링 변태하면 생산 가능, 경장갑 상대 추가 피해귀엽다고 놀리지 말아요! 알고보면 정말 무서우니까.전작에서 뮤탈리스크와 함께 저그의 공중을 책임지던 자폭 유닛 '스커지'는 스타크래프트2에서 사라졌다. 대신 스커지의 역할을 할 만한 유닛이 탄생했는데, 이 유닛은 지상 유닛이며 저글링을 변태시켜 생산할 수 있다.

지상의 스커지로 표현할 수 있는 맹독충은 저그의 핵심 지상 유닛 중 하나다. 특히, 테란전에서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맹독충은 번식지 상태에서 맹독충 둥지를 건설하면 생산할 수 있다. 기존에 생산한 저글링을 변태하면 된다. 변태에 소모되는 자원은 광물 25와 가스 25다. 저글링 1기에 소모되는 광물이 25이기 때문에 맹독충 1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광물 50과 가스 25가 필요하다. 비교적 저렴한 자원을 들여 생산할 수 있는 유닛이다.
비록 값은 싼 편이지만 위력은 상상 이상이다. 30의 체력을 가진 맹독충은 20이라는 높은 공격력을 자랑한다. 경장갑을 상대로 15의 추가 피해를 주기 때문에 해병, 광전사, 저글링 등 기본 유닛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위력적인 이유는 건물에 상당한 피해를 준다는 것. 건물을 향해 공격 명령을 내리면 자동으로 구조물 공격을 하게 되며 이 때 80의 피해를 입힌다. 또한 폭발 버튼을 누르면 맹독충이 그 자리에서 곧바로 터지며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컨트롤에 따라 그 위력은 더해질 수 있다.
맹독충은 프로토스전보다 테란전에서 자주 사용된다. 테란의 필수 유닛인 해병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테란들이 중장갑에 체력이 높은 불곰을 앞세우고 해병을 뒤에 배치하는 컨트롤을 자유롭게 구사하기 때문에 맹독충 역시 컨트롤이 필요하다.

순식간에 벙커를 파괴하는 맹독충의 위엄!강력한 구조물 공격 능력을 활용하면 건물로 막힌 테란의 입구나 상대의 방어 건물을 순식간에 파괴할 수 있다. 저그를 상대로 너무 배짱있게 멀티를 시도하는 경우에는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최근 저그 유저들은 잠복 맹독충 전술을 자주 사용하는 모습이다. 상대 유닛의 예상 진출 경로에 미리 맹독충을 잠복시킨 뒤 상대 유닛이 맹독충 위로 이동하면 폭발시켜 큰 피해를 입히는 것. 맹독충을 생산한 저그를 생산한다면 진출시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번식지 테크트리가 확보되면 맹독충의 위력은 더욱 강력해진다. 맹독충 둥지에서 원심 고리 진화를 개발하면 이동 속도가 매우 빨라지기 때문. 광물 150, 가스 150이라는 많은 자원이 소모되기는 하지만 효율은 상당히 좋다. 원심 고리 진화 이전에 맹독충은 기어다니지만 개발 이후에는 공처럼 데굴데굴 굴러다니게 된다.
맹독충은 강력한 유닛이지만 상당한 컨트롤이 요구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효율이 좋은 바퀴에게 초중반을 양보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컨트롤 능력을 갖춘다면 상대에게 예상 밖의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유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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